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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 바꿔 놓은 대학 진학 패턴

한인들 사립보다 주립대 선호 양상
대학졸업생들도 일자리 찾기 어려움

[UChicago edu]

[UChicago edu]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인 학생들의 대학 입학 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명문 사립대 진학을 꿈꾸던 학생들과 부모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 학비 부담이 적은 대학을 선택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부모의 비즈니스가 어려워지면서 등록금 외 기숙사비, 생활비 등 대학 학비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글렌뷰에 사는 한인 K씨는 “대학 수업이 인터넷으로 전환되면서 굳이 비싼 학비를 내고 사립대에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내켜 하지 않는 이들이 주변에 늘어나는 것 같다. 아예 UIC 등 가까운 주립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에 사는 또 다른 한인 L씨는 “자녀의 진학 대학을 결정할 때 사립대보다는 주립대, 주립대보다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택하는 케이스를 흔치 않게 목격한다. 아들도 주립대 진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 씨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학비가 저렴한 데다 대학 크레딧도 인정 받을 수 있어 나중에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한 후 1년 정도 더 다니면 된다는 생각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사립대에 진학하더라도 코로나19으로 인해 정상적인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 휴학을 계획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생들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자녀가 있다는 나일스의 한인 P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직을 위한 인턴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답답했다. 졸업생들의 구직도 코로나19으로 인해 예년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부터 예정되어 있던 각 고교와 대학의 졸업식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알링턴하이츠에 사는 한인 K씨는 “옆집에 고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온라인으로 한다고 들었다. 지난 주말 졸업 가운을 입고 친구들과 있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의 축하를 받아야 할 졸업식조차 못하는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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