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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육청, 내달부터 제한적 교실수업 재개

유치원•특수교육 대상

시카고 교육청(CPS)이 다음달 9일 시작되는 2쿼터부터 제한적인 교실 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CPS는 16일 "취약 계층 학생들부터 교실에 복귀시킬 계획"이라며 "부모가 온라인 원격 수업 참여를 지도하기 어려운 유치원 과정(프리스쿨~킨더가튼)과 특수교육(Special Education) 대상자 등이 1차 대상"이라고 발표했다.

CPS는 오는 21일까지 대상자 가정에 서류를 보내 교실수업 참여 여부를 물을 예정이며 학부모는 28일까지 답신을 통해 의사를 밝혀야 한다. CPS는 대상자는 언제든 등교를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CPS는 교실수업 참가자 모두가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그룹으로 나눠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수업할 예정이며 매일 등교시 체온 확인 및 교실 입실 전 손씻기 등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될 경우 무료 검사를 시행하고, 접촉자 추적 요원을 배치하며, 청소와 소독 강화를 위한 인력 4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이 결정에 대해 시카고 교사노조(CTU)는 "CPS는 과학을 부인하고 수만명의 학생, 가족 및 교사들을 모두 위험에 빠뜨리려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CTU는 학기 시작 전부터 교실 수업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내년 봄학기까지 온라인 수업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CTU는 "CPS는 이번 학기 시작에 앞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400명 이상이면 온라인 수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스스로의 지침을 어기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안전에 대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학생들의 교육을 최우선에 두어야 할 교사들이 작년 파업 때부터 줄곧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주 "학생들은 교실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고 학습 내용을 이해한다"며 "최대한 빨리 학생들이 교실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면서 CPS를 상대로 "온라인 수업 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여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청원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14일 시작된 청원 운동에는 벌써 4만여 명이 서명했다.

그러나 CPS는 "커리큘럼상 온라인 수업이 8시간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학생들이 실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8시간이 되지 않는다"며 "수업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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