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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주거비 부담 '허리 휜다'…2009 ACS 자료

모기지·렌트 비중 커…중서부 한인 첫 17만 돌파

중서부 지역 한인 인구가 처음으로 1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인들의 주거비 부담은 전체 평균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주택 소유주의 절반 이상이 소득의 30% 이상을 모기지로 내고 있었으며 렌트 비용 지출 역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연방센서스국이 28일 내놓은 2009년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자료에 따르면 한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한인 주택소유주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58%를 차지했다. 이는 2006~2008년 ACS 조사 당시의 53.2%에 비하면 5% 포인트 가량 올라간 수치다.

주거비 부담은 집을 소유하지 않는 한인들도 마찬가지 였다. 렌트비 지출이 소득의 30% 이상을 넘는 한인은 52.6%였다. 결국 집을 소유하든 안하든 한인들의 주거비 부담은 높은 것이다.



한인들의 모기지 페이먼트는 일리노이 일반 주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들은 평균 2천89달러를 모기지 페이먼트로 내지만 일반 주민들은 1천673달러에 불과했다. 렌트비도 한인은 921달러 일반 주민은 828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인 중간가계소득은 5만1천197달러로 나타났고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은 전체의 23.9%, 실업률은 4.1%로 조사됐다. 또 빈곤층에 속한 한인은 전체의 15.2%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일리노이를 포함한 중서부 13개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모두 17만6천484명으로 추정됐다. 중서부 한인 인구가 17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가 6만6천957명이었고 미시간 2만3천428명으로 나왔다. 또 ▶미네소타 1만9천519명 ▶오하이오 1만6천282명 ▶미주리 9천466명 ▶인디애나 8천442명 ▶아이오와 6천880명 ▶캔사스 5천715명 등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ACS 자료에 따르면 중서부 한인 인구는 2007년 16만9천690명, 2005년 16만1천73명 등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 기간 일리노이가 5천516명, 미네소타 4천521명, 2천288명의 한인이 증가했다. 반면 미시간은 3천661명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자료는 센서스국이 2009년 1년 추정치를 발표한 것이며 인구 6만5천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샘플 조사한 결과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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