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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두번째 높이 빌딩 시카고스파이어 무산(?)

지난 2007년 착공 당시 세계 최고층 높이와 나선형 외관의 독특한 설계로 주목을 받은 시카고 스파이어(Spire) 빌딩 <사진> 건설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2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스파이어 빌딩 건설자금 대출은행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AIBC)’는 개발업체 ‘쉘본 개발(Shelbourne Development Ltd.)’ 대표 개럿 캘러허를 상대로 7천700만달러 규모의 채무이행 소송을 제기했다.

AIBC는 채무 변제용으로 스파이어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던 시카고 강과 미시간호수 사이의 2.2에이커 건설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요구하고 있다.

시카고 스파이어 빌딩은 스페인 출신의 유명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150층, 610m 높이의 빌딩으로 설계 당시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고안돼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됐었다.



시카고에는 현재 미국내 최고층 빌딩이자 최장기간(1974-1997) 세계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소유했던 윌리스 타워(구 시어스 타워)를 비롯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트럼프 타워와 에이본센터(5위), 존행콕센터(6위) 등이 있다.

올 초 두바이에 162층, 818m 높이의 부르즈 칼리파가 들어서면서 시카고에 또 한 번 세계 최고층 빌딩이 들어설 가능성은 없어졌지만 스파이어 빌딩은 세계 2위의 초고층 빌딩이자 1천200세대가 입주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빌딩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스파이어 빌딩 건설 현장에서는 착공 이후 2년간 별다른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아니라 설계가 칼라트라바는 이 곳에 초고층 건물 대신 높이가 낮은 두 개의 주상복합형 빌딩을 짓는 대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뷴은 “많은 관심을 모은 프로젝트였음에도 지금 같은 부동산 경기에서는 대안 추진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파이어 빌딩 공사 현장에 뚫려 있는 커다란 홀은 한동안 그대로 남아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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