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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필드뮤지엄 선거일 무료 입장

선거법 위반 경고 후 IL 전 주민 대상 정정 발표

시카고 필드뮤지엄(The Field Museum)이 중간선거에 앞서 "투표 인증시 무료 입장" 제안을 했다가 선거법 위반 경고를 받았다.

필드뮤지엄은 1일 자체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선거일인 오는 6일과 이튿날인 7일, 투표했다는 증거를 가져오는 일리노이 주민은 무료 입장이 허용된다"며 "투표 독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라리비어 박물관장은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매일 뉴스를 통해 지구와 인류가 처한 위험에 대해 듣는다.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 늦게 이를 철회하고 "6일에 한해 투표와 상관없이 일리노이 주민 누구나 무료 입장할 수 있다"고 정정 발표했다. 자녀 동반시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박물관 측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의도는 좋지만, 일리노이 주 선거법상 유권자 등록 또는 투표와 관련해 가치있는 물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돼있다"며 "중범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연방 선거법상으로도 최대 5년 징역형과 1만 달러(약 1천100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선거일 무료 입장 계획을 공개하면서 "무엇을 위해 투표해야 하는지,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지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는 있다"면서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자연과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와 싸워야 하고, 과학적 연구를 해나가야 하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3대 자연사 박물관 중 한 곳이자 주요 인류•생태연구기관인 필드뮤지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 '수'(Sue)가 전시돼있다. 수는 가장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티라노사우루스 공룡이다.

방문객은 연간 165만 명에 달하며, 필드뮤지엄 측은 정기적으로 일리노이 주민 대상 무료 입장일을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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