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지역서 느낄 수 있는 월드컵 열기
도서관서 단체 관람... 한국 등 참가 32개국 자료 특별 전시도
인접한 버팔로 그로브 타운의 한 축구용품 판매점은 월드컵 기간 중 매상이 25% 올랐다.
미국이 본선무대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지역 곳곳에서 월드컵 열기는 감지된다.
지역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0일자 인터넷판에서 월드컵 기간 중 알링턴 하이츠 도서관의 관련 프로그램과 호황을 누리는 스포츠바, 스포츠용품 판매점 등을 소개했다.
알링턴 하이츠 메모리얼 도서관은 이미 월드컵 기간 중 도서관 내에 대형 스크린을 놓고 주말마다 주민들이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을 비롯해 본선 진출 32개국의 소설과 비소설류, 요리책 등을 특별히 전시하고 얼마 전에는 축구와 범죄가 교차하는 콜롬비아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기도 했다.
12일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는 패트리엇 공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구교실을 연다. 공원국이 함께 참여하며 축구 기술 교습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알링턴하이츠 도서관의 월드컵 프로그램은 에콰도르 출신의 이중언어 서비스 어드바이저 마리아 델 카르멘 시푸엔테스가 내놓은 아이디어였다. 이 도서관의 마케팅 디렉터 매리 해스팅스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다루는 것은 미국 도서관들의 트렌드”라면서 “아이들이 축구 경기를 즐기면 국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게 되고 따라서 책 읽는 기술도 늘게 된다”고 말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시간이 오전(10시)임에도 불구하고 알링턴 하이츠 등 교외 지역 스포츠바들은 문을 열 예정이다.
버팔로 그로브 축구용품 판매점 ‘사커 매드니스’는 가게 내에서 축구광 고객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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