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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 건널목 막는 화물열차 '골치'

노재원
노재원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7 09:08

정체 대혼란 겪은 배링턴시... 연방 기금 입체교차로 추진 중

[캐나디언 내셔널 레일웨이 웹사이트]

[캐나디언 내셔널 레일웨이 웹사이트]

운전하다 흔히 겪는 일, 건널목에서 화물열차를 만나면 화물차량 갯수를 세면서 적어도 몇 분은 기다려야 한다.

보통 1마일 가량 이어지는 화물열차는 매우 천천히 움직인다. 이 열차가 아예 멈춰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때는 줄 지어선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찾느라 우왕좌왕이다.

화물열차가 도로를 막아선 최악의 상황이 지난달 12일 시카고 북서부 교외 배링턴 지역에서 발생했다.

운행 중이던 CN(캐나디언 내셔널 레일웨이)의 공기호스가 고장이 나서 이를 수리하느라 무려 1시간 가까이 건널목을 막아 선 것이다. 마침 시간은 오후 4시 41분, 화요일이었다. 퇴근 시간에 벌어진 이 일로 인해 인근 건널목 4곳이 막혔고 이 철로를 이용하는 메트라 열차도 운행이 중지됐다. 교통사고 응급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달리던 앰불런스 2대도 다른 길을 찾아 돌고돌아 예정보다 20분 늦게 병원에 도착했다. 다행히 환자들은 무사했다. 탁아소에 8개월 된 아들을 맡긴 한 여성은 발을 동동 굴렀다.

시카고 교외 지역 일간지 데일리 헤럴드는 16일자에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싣고 배링턴 지역의 화물열차와 건널목 이슈를 다시 제기했다. 10년 전 CN이 로컬 철로인 EJ & E(Elgin, Joiet & Eastern Railway)를 인수할 때 이미 교외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J & E 열차만 다닐 때는 평균 길이가 1,000피트 가량에 운행 횟수도 매일 3~5차례에 불과했으나 CN 화물열차는 매일 18차례 1.5마일이 넘는 길이의 화물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배링턴의 카렌 다치 시장은 건널목 정체를 없애기 위해서는 입체 교차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배링턴시가 CN 철로가 가로지르는 노스웨스트 하이웨이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비용 7,350만 달러를 연방정부와 CN에 요구하는 이유다.

배링턴시는 연방정부로부터 건설비용 일부를 받았으며 부족분을 CN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방정부의 기금으로 철로 입체 교차로를 세울 때 철로회사가 건설비용의 5% 가량을 의무적으로 부담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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