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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명예 비행단’, 여성 참전 용사 애국 정신 기리며 54번째 워싱턴 DC행

제2차 세계대전·한국전쟁·베트남전쟁 당시 복무한42명의 여성 재향 군인들 참석

국가를 위해 온몸을 내던져 희생하고 헌신한 참전 용사들과 함께 워싱턴 DC로 떠나는 ‘명예 비행단(Honor Flight)’의 54번째 비행이 지난 19일(금) 성사됐다.

54번째 비행에 참여한 참전 용사들은 총 42명으로 전 인원이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 당시 복무했던 여성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비행은 여성 참전 용사들이 갖는 두번째 ‘명예 비행’ 일정이었다.

어스틴 명예 비행단은 트래비스, 윌리엄스 카운티를 포함해 총 14개 군에 거주하는 참전 용사들을 모집해 워싱턴 DC로의 무료 여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 회 비행 마다 참전용사들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그들을 위해 헌정된 국가 기념비와 전쟁 기념관 등을 방문하고 명예 훈장을 수여해 그 수고로움을 다시금 되새기고 감사를 표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성 참전 용사들은 19일 오전 10시 어스틴-버그스트롬(Austin-Bergstrom) 국제 공항의 발권 지역에 도착해 공항 관계자들이 제공한 일정에 따라 한 시간 가량 게이트 5번에서 12번까지 행렬을 펼쳤으며 TSA명예 경비대와 어스틴 경찰이 이를 인도했다.



유티 해군 의료 봉사단 여성 최 고위 보직으로 재직중인 라켈 크루즈 보노(Raquel Cruz Bono) 제독은 “오늘 명예 비행에 참석한 여성 참전 용사들은 우리들의 안식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 주신 매우 특별한 분들”이라며 “여성 참전 용사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현재 재직중인 여군들의 성취 또한 인정받고 있다”고 여성 참전 용사들을 직접 만나는 영광의 기쁨을 전했다.

현재 96세로 전쟁 당시 미 해군 정보부에서 근무했던 안나 가티(Anna Gatti)씨는 “우리와 같은 시기, 같은 부처에서 근무했던 군인들은 모두 같은 상황을 겪었을 것이다. 우리가 특별해서 이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비췄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편을 통해 19일 어스틴-버그스트롬 공항을 떠난 참전 용사들은 같은 날 오후 4시 15분 로널드 리건(Donald Reagan) 국제 공항에 도착했으며, 다음날인 20일(토) 오후 6시25분 어스틴으로 돌아오는 왕복 일정을 무사히 수행했으며 어스틴 공항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로 그들의 무사귀환을 환영했다.

이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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