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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두면 유용한 식품 상식 – 오골계

안녕하세요! 메모리얼 데이는 잘 보내셨느지요?

이제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방학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방학에는 혼자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가지고만)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알찬 휴가를 보내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달라스와 오스틴 근교는 90도를 육박하고 있고, 휴스턴은 그 보다 더욱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여름 텍사스 날씨가 그리 덥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 예측은 예측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시원한 것도 많이 생각 나겠지만 오늘 소개드릴 음식은 바로 더위 몸보신에 대명사라고 불리우는 ‘오골계 삼계탕’ 입니다. 일반 삼계탕도 더위에 우리 몸의 기를 보충해 주는 좋은 음식이지만 오골계 삼계탕은 그 보다 더 뛰어난 음식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골계란 무엇일까요? 흔히 검은색을 띄고 있는 ‘닭’ 이라고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오골계(烏骨鷄)란 단어는 "뼈가 까마귀처럼 검은 닭"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뼈가 검은색을 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히 털이 검은색이여야지 ‘오골계’ 라고 알고 계시는데 ‘뼈’의 색이 검은색이여야 ‘오골계’인 것입니다.

우리가 미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오골계는 Silky Fowl(또는 Silk Fowl)이라 불리우는 오골계입니다. 이 오골계의 특징은 검은색이나 붉은 갈색도 있지만, 대부분이 흰색 털을 가지고 있는 종자입니다. 즉 우리가 마트에서 사고 있는 오골계의 본래의 색(털 색)은 흰색이란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오골계의 발가락 갯수입니다. 진짜 오골계의 발가락 갯수는 5개입니다. 오골계가 아닌 일반 닭의 발가락은 4개뿐입니다. 예전에 일부 백과사전에는 烏骨鷄가 아니라 五骨鷄라고 표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골계와 비슷한 종류는 오계라고 있는데 보통 털이 검은색을 띄고 있으나 뼈의 색은 일반 닭과 같은 흰색계열을 띄고 있어 오계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연산오계가 이와 같습니다.

이제 오골계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옛날에는 왕족만이 먹을 수 있었던 오골계는 닭보다 지방이 적고 필수 아미노산, 칼슘, DHA 가 일반 닭보다 더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일반 닭보다 그 영양이 뛰어납니다.

일단 오골계는 우리 몸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며, 간장과 신장에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해주어 피를 정화시켜주고 간장,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이 오골계는 특히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따듯한 성질의 오골계가 출산 후 산모의 기를 보호하고 여성에게 꼭 필요한 성분인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자궁을 따듯하게 해주어 지나친 분비물을 줄여주고, 출혈을 막아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허약 체질, 결핵 등의 만성 질환에 의한 체력저하, 만성위염은 살과 뼈를 끓여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육질이 단단해 시간을 길게 하여 충분히 끓여야 합니다.

오골계는 여름철 보양식으로서 좋습니다. 오골계는 기가 약하고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에게 좋고 간장과 신장에 피를 원활히 공급,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간장이나 신장에 오골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골계는 몸속의 헤모글로빈이 적혈구를 증가시켜 빈혈에도 좋습니다.

삼계탕 요리를 하실 때에는 일반 닭고기에 비해 육질이 단단해 조리 시간을 길게 해야 합니다. 약선 요리로 이용되어 뱃속에 각종 생약을 넣어 끓이는 요리가 일반적입니다.
백숙으로 요리하면 고기가 부드럽고 소화도 잘되며, 기가 약한 사람에게 좋고, 살이 찌고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도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 좋습니다.

오골계 뱃속에 인삼, 대추, 황기, 마늘, 찹쌀, 생밤을 채워 넣고 실로 묶어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고 솥에 오골계를 넣고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2시간 정도 푹 삶습니다. 오골계는 건져서 먹고, 국물에는 불린 찹쌀, 잣, 당근, 은행, 녹두 등을 넣고 죽을 쑤어 먹습니다.

요리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인터넷 등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몸에 너무 땀이 많으신 분들은 오골계를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열이 많은 음식이여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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