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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논쟁, 악의적인가, 논리적인가

이원호 기자
이원호 기자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02/04 10:23

전통과 신앙은 상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킬 것은 지켜야
한국 학교 내분은 없다. 그러나 진통은 있다

매년 실시되는 추석 제사 달라스 캠퍼스(달라스 성당-달라스 한국학교 홈페이지)

매년 실시되는 추석 제사 달라스 캠퍼스(달라스 성당-달라스 한국학교 홈페이지)

논란의 시작
이번 논란의 시작은 작년 여름 이병택 전 교장이 경질 된 것이 발단이었다. 그가 복음성가를 배경으로 한 영상을 종강식에서 상영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한국학교 운영회(이하 운영회)는 종교에 관련된 절차 또는 종교적인 의식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상 이병택 전 교장이 운영회에 교장단의 의견을 올렸다. 그가 이 일을 주도해 운영회와 관계가 어려웠졌고 이 일이 빌미가 되어 일방적으로 해임되었다고 그는 주장한다. 종전까지 운영회는 이병택 교장의 자발적사임이었다고 주장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어제 발행된 모 주간지에는 이 교장이 권고 해임됐다고 밝혔다. 운영회의 주장이 '자발적 사임'에서 '권고 해임'으로 변한 것이다.

교회에서 추석제사
잠잠하던 논란이 재점화 된 것은 지난 추석, 한 캠퍼스를 운영하는 모 교회에서 전통 문화 교육을 목적으로 제사를 지냈다. 이를 문제삼아 영락장로교회가 ‘성경과 상식에 벗어난 문제’라고 반발했다. 영락장로교회는 한국학교에 더 이상 장소를 제공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이를 한 주간지가 보도하며 논란이 재점화 되었다.
추석 제사는 한국 문화가 맞다. 그러나 제사가 용인된 종교 시설은 성당과 사찰이며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협약서 1.3.
‘한인학교는 달라스 한인사회의 공립기관으로서 종교, 정치에서 독립된 기관이므로 수업 중에 선교, 종교에 관련된 절차 또는 종교적인 의식 및 교육을 하지 않으며, 특정 정치성향을 지지하지 않는다’

종교의식 및 교육을 했기 때문에 이병택 교장이 경질되었다. 그러나 한국학교 이사들은 모 주간지에서 “교사 중 90% 이상 이상이 크리스천들이다. 암암리에 성경을 인용해 한글교육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왜 안 되는지 그 칼자루는 운영회가 쥐고 있다. 그 운영회는 교회 건물들을 캠퍼스로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 기준의 공교육, 미국 기준의 공교육
모 주간지에 '한국학교 시스템이 한국 교육원과 교육부의 지시·통제를 받는 공교육 개념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국학교 운영의 핵심이며 기준인 정관은 한국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 한국 교육원은 교재만 공급할 뿐이다. 또 교육부는 지원 예산을 집행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 정부와 한국학교가 관련은 있으나 지시나 통제를 받는 일은 없다. 다시 말해 주 휴스턴 교육원은 지원
만 할뿐이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아직 어떠한 보도자료나 발표를 통해서 미 정부에서 정식 학교 인가를 받은 것이 확인된 적이 없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한인 공동체가 운영한다는 면서 공교육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한인회 관계자는 "현 한인회를 비롯해 다른 어떤 한인단체도 운영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어떠한 종교행위나 발언이 용납되지 않는다. 한국 학교가 정말 공교육이라면 교회에서 한글수업을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교회에 ‘가는 것’ ‘보는 것’ 자체가 종교적 행위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회계확인 요청 답변은 “왜 내가 당신에게 그걸 주야 하나?”
한국학교에 관한 자료는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학교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자료는 지난 총회 파워포인트 자료이며, 재정보고는 단두 장의 슬라이드뿐이었다. 한국학교 측에 전화로 자료를 요청하였을 때 얻은 답변은 "왜 내가 당신에게 그걸 줘야 하나"였다. 아직까지 재무 관련 자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달라스 동포들은 한국학교의 질 높은 한글 교육을 인정하고 칭찬해 왔다. 그러기에 더욱 그에 걸맞은 점검과 재정비가 한국학교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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