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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한국학교 열린 강좌 시리즈 “자녀 특성 파악 한 후 학교 선택하라”

어스틴 한국학교, 라이언 킴 강사 초빙, 미국 학교 체계·교육 시스템 정보 등 유익한 정보 제공 … 학부모 ‘호평’

어스틴 한국학교(교장 박경)에서 지난 20일(토) 전 미 교육부 Administrator 라이언 킴(Ryan Kim)을 강사로 초빙해 ‘미국 학교 체계와 교육 시스템 정보’, ‘자녀들의 효과적인 미국 학교들을 위한 제안’, ‘학부모 및 자녀들의 미국 학교 교사와의 관계 증진’을 주제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어스틴 한국학교에서 ‘열린 강좌 시리즈’로 진행됐으며 오는 11월 10일(토)에도 ‘효과적인 학자금 마련 방안’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세미나를 통해 라이언 킴 강사는 “많은 한인들이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큰 미국 교육 체계와 시스템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킴 강사는 ‘미국 학교 체계와 교육 시스템 정보’에 대해 학부모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갔다.
라이언 강사는 학교 선택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공립, 사립, 차터 스쿨(charter school) 선택에 있어 자녀의 특징 그리고 능력에 따라 사립학교가 더 좋을 수도 있으며 공립학교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강사는 “단 사립학교가 보장하는 것은 사립학교의 경우 소규모 수업이 확실하게 진행된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이 성실히 이뤄진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공립학교는 사립학교 이상의 좋은 커리큘럼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이브센트 특수목적고의 경우는 미국의 어느 사립 고등학교와 겨루어도 우수하다고 매년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라이언 강사는 “자녀의 필요한 교육에 따라 학교를 선정하는 것이 좋으며 입학을 결정하기 전 학교를 방문해 자녀들이 좋아하는 지는 살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공립학교나 사립학교 모두 마음에 안들 경우는 홈스쿨이나 차터스쿨이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라이언 킴 강사는 ‘학부모 및 자녀들의 미국 학교 교사와의 관계 증진’ 에 대해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선생님의 역할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어쩌면 아이들의 삶에 있어 부모에 버금 갈 만큼 선생님의 영향은 막중하다”며 “아이들의 성공적인 학교 생활은 아이와 선생님 만의 관계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들 역시 선생님들과 긴밀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아래 라이언 킴 강사와 여러 교육 전문가들이 말하는 학교 생활 중 학부모 역할에 대한 다양한 팁을 정리 해보았다.

◎ 교사와 빨리 만난다 = 모든 관계가 그렇듯 서로 얼굴을 보기 전에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가능하다면 학기 초에 아이들의 교사와 직접 만나는 편이 낫다. 어떤 교사들은 학교 일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싶어 할 수도 있겠지만 먼저 간단한 대화를 제의하는 것 정도는 괜찮다.
교사와의 첫 만남에서는 자신과 아이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아이의 취미나 관심사, 중요한 가족 이벤트 등의 정보도 알려주는 게 좋다. 교사가 아이의 상황을 알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아이가 IEP 서류가 있다면 교사에게 복사본을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 교사와 꾸준히 연락한다 =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은 자녀의 성공적인 학교생활 환경을 만드는데 중요하다. 첫 만남에서 학기 중에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좋을 지 의논하면 된다. 초등학교라면 학생의 노트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이때 한 두 개의 짧은 문장이면 충분하다. 교사가 노트 대신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면 수업 시작 전이나 방과 후에 편리한 시간을 이용하면 된다.
교사에게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포함 모든 연락 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잊지 말자.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의 경우 교사와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부모들의 고민이 어느 때 보다 큰 시기다. 이럴 때 교사와의 소통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리포트나 학업 태도 등 전반적인 학교 생활에 대해 물어 보는 것도 좋다. 또 교사와의 연락을 통해 가정에서 일어나는 변화 등을 알려줄 수도 있다. 이는 교사들이 아이가 교실에서의 보이는 행동 변화를 이해하고 지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 학급 일에 적극 참여하라 = 자녀의 학급 일에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많은 학부모들이 일을 하고 있어 짬을 내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일단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 교사에게 물어본다.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데 가령 교실에서 자원 봉사를 하거나 물품을 정리하는데 참여할 수 있다. 학급 프로젝트가 있다면 관련 용품을 도네이션하거나 이벤트에 있을 때 학부모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전화를 거는 일도 괜찮다. 교사들은 이런 도움에 감사하고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이 앞에서 교사 험담은 금물 =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아이들 앞에서는 교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금물. 아이가 교사의 불공평함이나 정의롭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더 많은 정보를 얻고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의 편을 들거나 의견에 동조해 함께 교사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교사에게 부모가 존경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교사와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조치를 취한다.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교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우선이고 학교의 절차를 밟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 감사함을 표시하라 =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 교사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사들 역시 자신의 수고와 헌신이 인정받을 때 더 힘이 나고 보람을 느끼게 마련이다. 사실 적지 않은 교사들이 격무로 인해 수업시간 외에도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다. 심지어 밤과 주말에도 일을 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그들의 보수는 엄청난 것도 아니다. 이런 점에서 그들에게 감사를 작은 정성을 통해 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방법은 다양한데 땡큐 카드나 편지도 좋고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의 작은 선물도 괜찮다. 자녀에게 감사 편지를 쓰게 하는 것도 추천한다. 어쩌면 사소해 보이지만 교사와의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자녀와 학교생활을 이야기하라 = 가능하다면 집에서도 자녀와 학교생활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단 판에 박히고 딱딱한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오늘 학교는 어땠어?” 같은 질문들은 막연하다. 이보다는 “어제 결석한 친구 마이클이 오늘 학교에 왔니?” 혹은 “오늘 PT 시간에 농구에서는 몇 골이나 성공했니?” 같은 구체적 질문을 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데 바람직하다. 아이들은 이런 질문들에 대답할 확률이 더 높고 이런 대화내용은 교사와 상담때도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된다.

◎ 오픈하우스 등에 꼭 참석 = 학교 행사들, 예를 들면 오픈하우스나 백 투 스쿨 나잇 등에는 꼭 참석하는 게 좋다. 교사들도 학교 행사에 애정을 보이는 가족에게 더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이런 행사에서는 교사들의 학습 목표와 교육 방침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궁금한 사항도 질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라이언 킴 강사는 “학부모들은 과연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보내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자녀와 보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시간의 양도 중요하지만 사실 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과 친밀한 사이를 유지 하는 학생들이 성적이 높다”는 결과를 이야기 하며 “부모의 태도에 따라 아이의 동기부여가 생긴다”고 조언했다. 이번 세미나는 권위적인 유교주의 문화에서 교육을 받아 자녀를 자율적으로 자유스러운 분위기 가운데 교육시키는 것에는 익숙지가 않은 편인 한인들을에게 알맞는 내용으로 진행됐는다는 학부모들의 평가가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다음 세미나는 ‘효과적인 학자금 마련 방안’을 주제로 11월 10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601 E St Johns Ave 에 위치한 어스틴 한국학교에서 열린다. ‘효과적인 학자금 마련 방안’ 세미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박경 교장(512-673-8508)에게 문의하면 된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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