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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레인 한인타운 마사지 팔러 ‘철퇴’

달라스 경찰, 마사지 팔러 3곳 급습 … ‘매춘 조장’ 혐의 4명 체포, 한인 업주는 없어

달라스 경찰국이 지난 20일(수) 로얄레인 한인타운에 위치한 불법 마사지 팔러 업소 3곳을 급습했다.

달라스 경찰국이 지난 20일(수) 로얄레인 한인타운에 위치한 불법 마사지 팔러 업소 3곳을 급습했다.

로얄레인 한인타운의 한 구석에 운집해 있는 불법 성매매 마사지 팔러 업소 3곳이 결국 달라스 경찰국 매춘 전담반의 ‘철퇴’를 맞았다.

경찰에 적발된 업소들은 로얄레인과 I-35E 고속도로 남서쪽, 에메럴드 스트릿(Emerald St.)과 조필드 로드(Joe Field) 교차지점에 위치한 마사지 팔러들이다. 이들 업소들이 불법 성매매의 온상이라는 것은 한인사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업소들은 자스민(Jasmine), 패션 엑스(Passion X), 차밍(Charming, 또는 블루스타) 등의 간판을 달고 영업해온 곳이다.

달라스 경찰국은 지난해 가을부터 이들 업소들을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이기 시작해 증거를 확보했고, 지난 20일(수) 업소들을 습격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매춘 여성 16명의 신병을 확보했는데, 이들이 인신매매의 ‘피해자’인지 여부를 가리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달라스 경찰국은 지난 수요일, 업소들을 급습한 후 16명의 여성들을 버스에 태워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네 명을 피의자로 체포했다. 이들은 폰티파 칸(Pornthipa Khan, 54세), 스티븐 익스(Steven Eix, 53세), 조십 마릭(Josip Maric, 42세), 옌루디 아누슨(Yenrudee Anuson, 44세) 등이다.

조십 마릭은 ‘차밍’의 소유주이며, 폰티파 칸은 ‘패션 엑스’와 ‘자스민’의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는 루이스빌에서 체포됐고, 마릭과 아누슨은 달라스에서 북동쪽으로 70마일 가량 떨어진 도시인 커머스(Commerce)에서 체포됐다. 칸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십 마릭은 텍사스 A&M 대학 커머스 캠퍼스에서 한때 농구 코치로 근무해 왔는데,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후 즉시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릭은 UNT, 일리노이주립대, 안젤로 주립대 등에서도 농구 코치로 근무한 바 있다.

이들 4명은 모두 ‘가중 매춘 조장’(aggravated promotion of prostitution) 혐의로 체포됐다.

달라스 경찰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네 명이 불법 마사지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 소방국 요원들도 이들 업소들을 찾아가 내부 상황을 기록으로 남겼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업소에서 사람이 숙식한 흔적이 발견됐다.

업소 바닥에는 침대 매트리스 여러 개가 침대 커버도 없이 깔려있었고, 여성들의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통에서는 의류, 화장품, 기타 개인 소지품 등이 발견됐다.

‘패션 엑스’에서 근무했고, 유일하게 영어로 대화가 가능했던 한 여성은 여성들이 업소에 거주했던 것은 아니지만, 퇴근을 하지 않고 업소에서 숙식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소방국 관계자에게 증언했다.

이번 단속을 계기로 로얄레인 한인타운 주변 불법 성매매 업소들이 정리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여년 전부터 해리하인즈에서 도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원로 권 모씨는 “한인타운 주변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는 업소들이 아직도 많다”며 “가뜩이나 로얄레인-해리하인즈 한인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유해 업소들이나 말끔히 정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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