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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는 제2의 고향, 꼭 찾아뵙고 싶습니다”

피아니스트 황소명, 2003부터 2010년까지 UNT 재학
10월 25일 한국 세종문화회관서 독주회, 근황 알려와

북텍사스대학(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재학하며 동포사회와 깊은 연을 쌓았던 피아니스트 황소명 씨가 달라스 동포사회에 최근 근황을 알려왔다.

오는 10월 25일(한국시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정기 독주회를 갖는 황소명 피아니스트는 달라스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달라스를 방문해 그리운 얼굴들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황소명 피아니스트는 현재 평택대학교와 성결대학교 음악학과에서 대우전임 그리고 협력전임으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매년 정기적인 독주회와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겸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통 많은 한국 여학생들이 그렇듯, 황소명 피아니스트도 어머니의 권유로 7살 때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음악을 접했다.



어렸을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란, 조금은 특별할 수 있는 성장과정을 보낸 황소명 피아니스트는 UNT에서 피아노과에 재직하고 있는 조세프 바노비츠(Joseph Banowetz) 교수와의 인연으로 UNT를 찾게 됐다.

바노비츠 교수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연주를 하러 갔었는데, 그때 황소명 피아니스트가 바노비츠 교수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했고, 그것이 인연이 돼 자연스럽게 UNT로 유학 오게 됐다.

2003년부터 2010 초까지 달라스(덴튼)에서 유학생활을 한 황소명 피아니스트는 UNT에서 석사 학위와 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소명 피아니스트는 “UNT에서 유학생활을 해서 그런지 달라스는 많은 추억이 담긴 저의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UNT 재학 시절 황소명 피아니스트는 한인교회에서 반주자로 헌신했다. 교회 활동은 바쁘고 고달픈 유학생활을 견디게 해준 큰 버팀목이었다.

특히 자신의 연주회가 있을 때마다 연주회에 참석해 응원을 아끼지 않은 교회 성도들은 황소명 피아니스트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황소명 피아니스트가 지금도 그들의 사랑에 늘 감사하고 또 그리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근접한 시일에 독주회를 하러 달라스를 방문하고 싶습니다. 이주는...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만약 달라스에 있는 학교에서 불러 주신다면 얼른 가야겠죠?” (웃음)

10월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주회는 황소명 피아니스트가 매년 정기적으로 기획하는 피아노 독주회다. 매년 학구적이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연주회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는 죠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라는 곡을 드럼과 함께 연주하는 곡이 편성돼 있는데, ‘재즈틱’한 곡의 요소를 부각시키면서 대중들에게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멋과 흥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소명 피아니스트가 ‘사명감’으로 기획한 부분이다.

피아노 연주학 학위라는 것이 연주를 주로 하는 것 보다는 학위 공부가 더 많았던 과정이라고 황소명 피아니스트는 회고한다.

“교수님들께서 요구 하시는 연주의 경지가 너무나도 높았던 터라 제 자신과 늘 고독한 싸움을 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생각하는 달라스에서의 피아니스트 황소명은 많이 부족하고 뭔가 음악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던 그런 미성숙한 연주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께 부탁을 드린다면, 저를 부족했지만, 성실한 피아니스트로 기억 해 주시기를 바라고, 조만간 ‘만회’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인사 드리러 가겠습니다.”

달라스에서 황소명 피아니스트와 가깝게 지냈던 한인들은 그녀를 ‘외모만큼이나 피아노의 선율이 아름다웠던 피아니스트’로 기억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을 가득 메울 그녀의 피아노 선율이 태평양을 건너 마음으로나마 그녀를 기억하는 달라스 한인들의 마음을 가을 정취로 채워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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