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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탐방2] “인성과 감성 품은 뿌리 교육 22년”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9/29 17:59

모국어가 경쟁력이다
버지니아 하상 한국학교
교훈: 착하고 정직하라, 사랑 가득히

새싹반 학생들이 전통놀이를 하고 있다.

새싹반 학생들이 전통놀이를 하고 있다.

버지니아 하상 한국학교는 천주교 성 정 바오로 성당(주임신부 백인현) 부설로 1995년 신현만 당시 주임신부가 2세들이 한국어 및 한국 문화와 역사를 배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뿌리 교육의 장으로 설립했다.

‘착하고 정직하라, 사랑 가득히’를 교훈으로가진 하상학교는 개교 22년이 된 지금까지 뿌리 교육은 기본이요, 인성과 감성 교육을 중요한 교육목표로 잡고 매년 300여 명 가량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육옥영 교감은 “한국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스스로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느끼게 하려면 학교가 한글만 배우고 가는 곳이 아니라 편안하고 정과 사랑이 넘치는 곳이라는 느낌을 갖게 해야 한다”며 “되도록 많은 사랑을 느끼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열 교장은 학생들이 등교 시 꼬박꼬박 인사하는 것은 물론 학기 말쯤 돼서 한국어 및 한글 능력 향상은 물론 애국가 제창까지도 가능하게 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소통하는 교육 우선’을 비결로 꼽는다.

이 교장은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자란 한국 부모와 미국 문화를 바탕으로 자란 한국계 미국인인 자녀가 소통하기 위해서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며 “이왕 자녀들이 할머니 혹은 부모 손에 이끌려 한국 학교를 다닌다면 실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말과 글을 가르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덧붙여 일주일에 한 번 다니는 한국학교만으로는 실력이 제자리 걸음만 반복할 수 밖에 없으므로, 가정에서의 한국어 일상화 습관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학교와 가정, 학생의 노력이 결국 ‘왜 한국어를 배워야 하고, 한국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정체성 교육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형성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의 관계도 10여 년 간 이어온 PTA(회장 이미은)를 통해 끈끈하게 유지, 각 반 대표 학부모 2명과 자원봉사 학부모들의 조력을 통해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하상 한국학교의 또 다른 자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하상 교육의 전통과 결실은 교사 이력에서 엿볼 수 있다. 현재 학교를 이끌고 있는 이 교장은 이 곳에서 12년간 교감과 교장을 역임하고 있고, 육 교감 역시 16년 차로 리더십부터 ‘하상 교육 베테랑’이다. 또 보조교사 및 자원봉사자들도 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던 학생 출신이 많다.

하상 한국학교는 가을 및 봄 학기를 합쳐 모두 32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4교시에 걸쳐 한국어 수업과 다양한 한국 문화 특별활동을 실시한다. 2017~2018학년도에는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행사를 비롯 10월 한글의 날 기념 한국의 날 행사, 내년 2월 설날 민속놀이 등으로 한국 풍속을 체험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 교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품고 지난 22년보다 더 도약하는 한국어 교육을 위해, 다양한 수준으로 나뉘는 학생들을 ‘보다 체계적인 개별 학습’으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 교안 및 방향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571-215-0479
▷주소: 4712 Rippling Pond Dr, Fairfax, VA 2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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