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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D 타주 학생 학비 너무 비싸다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10/17 06:42

버지니아대 등 VA 3개대가 전국 1~3위
장삿속으로 입학관문 낮추고 학비 올려

전국 주립대학의 타주 출신 학생 학비 조사에서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대학, 버지니아군사대학, 윌리엄 앤 메리 대학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해 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버지니아대학의 타주 학생 학비는 4만5066달러, 버지니아군사대학은 4만1801달러, 윌리엄 앤 메리 대학은 4만1718달러이다. 이와 달리 전국 평균 사립대학 연간 학비는 3만3635달러인데 비해, 주립대학 타주 학생 평균 학비는 2만1303달러로 훨씬 저렴하다. 버지니아대학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학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상당수의 명문 주립대학이 타주 학생에게 사립대학에 버금가는 학비를 요구하고 있지만, 버지니아주와는 명백히 다른 의도를 보인다. 명문 주립대학은 타주 학생에게 나름대로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부유층 자녀들에게 인기를 끄는데, 랭킹이 높은데 반해 사립대학보다 학비가 적고 입학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버지니아대학 같은 주립대학의 인기는 높을 수밖에 없는데, UC 버클리 대학 등 UC 계열 주립대학의 경우에도 보통 4만달러가 넘는 학비를 요구하지만 입학관문이 매우 좁아 타주 학생 입학이 어려운 반면, 버지니아 대학 등은 이 문턱을 크게 내려놓았다.

캘리포니아주는 자기 주 출신 학생 입학을 돕기 위해 타주 학생 비율을 엄격하게 통제해 대부분 전체 학생의 5% 안팎에 그치지만, 버지니아주는 거의 아무런 제한이 없다. 버지니아대학 학부의 타주 학생 비율은 27%, 윌리엄 앤 메리 대학은 33%, 버지니아텍 24%이고, 메릴랜드도 메릴랜드대학(UMCP) 29% 등 보통의 다른 명문주립대학보다 훨씬 높다. 이들 대학은 타주학생 전형 방법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보통의 명문주립대학 타주학생 비율이 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0%의 비율은 입학 전형이 여섯 배 이상 쉽다는 뜻이 된다. 명문주립대학이라고 보기 힘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의 조지메이슨대학도 11%에 달한다. 버지니아대학 학생 커뮤니티에서는 타주 출신 학생들의 형편없는 학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뉴저지주립대학 럿거스는 6%, 뉴욕주립대학(SUNY) 계열의 알바니 5%, 빙햄턴 12%, 뉴팔츠 4%, 스토니브룩 4%, 버팔로 4% 등으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립대학과 큰 차이를 보인다. 모두 자기 주 출신 학생 입학을 돕기 위해 타주 학생 입학생 비율을 통제하는 것이다.

즉 버지니아주의 명문 주립대학은 타주 학생 입학 관문을 낮춰 장삿속으로 높은 학비를 요구하는 것이고, UC 계열이나 다른 주의 주립대학은 자기 주 학생 입학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관문을 좁히고 높은 학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취지 자체가 다른 것이다. 이로 인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학생들은 주내의 명문대학 입학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타주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고충이 뒤따르고 있다.

버지니아 주의회에서는 이 문제가 수년째 논의되고 있으나, 주립대학 타주학생 비율을 통제하려면 추가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을 중심으로 타주 학생 쿼터제 법안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나, 주립대학 자체적으로 강력한 로비 집단을 형성하고 있어 매년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김옥채/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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