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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한인 서류미비 학생 사연 소개

버지니아텍 진학 포기했다 꿈이루는 조정빈군 등

버지니아주가 추방 유예 학생들에게 주내 대학 학비를 적용키로 한 가운데 최근 한인 학생의 사연이 워싱턴포스트 3일자에 자세히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01년 부모와 함께 이민 온 조정빈(19)군. 포스트는 그가 일반적으로 ‘불체자’하면 떠올리는,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온 라티노가 아닌 아시안이라면서, 비자를 발급받고 미국에 왔지만 나중에 그것이 무효화된 경우라고 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조군의 부친은 한국서 비디오 가게를 운영했고, 모친은 물리치료사였다. 미국에 온 후 각각 주유소 직원, 미용사로 일하고 있으며, 조군은 스프링필드에서 고교를 졸업한 후 버지니아텍에 진학했다. 하지만 주내 학비 혜택을 받을 수 없었고, 집안 형평상 진학을 포기했다.

 “꿈꾸던 대학에 들어갔지만 비싼 학비 때문에 포기해야 했어요. 슬펐습니다.”
 좌절을 겪은 후 그가 선택한 것은 버지니아 드림법안(서류 미비 학생에 주내 학비 적용) 통과를 위한 활동이었다. 조군은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NAKASEC)에서 일하며 비슷한 상황에 처한 수많은 중남미 출신 학생들을 만났고, 공통점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약 1100명의 서류 미비자가 있으며, 이중 3분의 1은 여행객으로, 혹은 취업생으로 미국에 왔다가 눌러앉은 경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2012년 8월 1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서류 미비 학생의 추방을 유예하는 DACA가 시행됐다. 이를 통해 50만 명의 학생들이 미국내 합법 거주 자격을 얻어냈다. 한인은 조군을 포함, 약 7000명이다.

 조군은 추방 유예 조치 후 홈디포에서 일하며 북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틈틈이 수업을 듣고 있다.

 포스트는 버지니아주가 추방 유예 학생들에게 주내 학비를 적용함에 따라 조정빈군처럼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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