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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주, 제 3외국어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

'한국어'가 버지니아 주의 제3 외국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 온라인잡지 '슬레이트'(Slate)는 센서스국 조사를 토대로 한 아메리칸 커뮤니티서베이를 인용, 각 주(State)별 제3 외국어 실태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영어와 스페인어(Spanish)에 이어 한국어가 '제3 외국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에서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 3위인 워싱턴 메트로 일대에서 인구수에 비해 통용되는 언어로 한국어가 3번째라는 것이어서 흥미 차원을 넘어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비록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지만 지역에는 다른 이민족도 많아 사용 언어 측면에서 3위는 아니다.

또한 뉴욕의 경우에도 다민족의 용광로라는 별칭처럼 다양한 이민족이 몰려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안 가운데에는 중국계와 베트남계가 많기에 한국어가 통용 언어 3위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버지니아의 경우에는 미국내에서 유독 다른 인종 보다 많은 한인들이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버지니아와 함께 조지아의 경우 10만 명에 달하는 한인 인구를 비롯해, 기아차 공장 자동차 제조사 및 협력 업체들이 유입되면서 한국어가 제 3외국어 지역으로 분류됐다.

남동부 지역에서는 불어와 독어가 주된 제3 외국어로 통용되고 있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 지역은 불어를, 앨라배마와 테네시 주는 독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타, 콜로라도 등 중서부 지역은 독어가 제3 외국어로 꼽혔고, 남가주 지역은 필리핀 공용어인 타갈로그 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 북아메리카인디언 종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에서는 나바호(Navajo) 어를 제3 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네브라스카, 그리고 워싱턴 주는 베트남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어를 제3 외국어로 사용하는 곳은 뉴욕이 유일했으며, 미시간주(아랍어), 일리노이주(폴란드어), 펜실베이니아주(이탈리아어) 등은 독어와 불어를 제외한 유럽 및 아랍권 언어를 제3 외국어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전국적으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스페인어로 조사됐다. 전국 52개 주에서 독어를 사용하는 노스 다코다,

불어를 사용하는 메인(Maine), 뉴햄프셔(N.H.) 버몬트(Vt)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페인어가 제2 외국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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