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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술가협회 지상갤러리] 오늘의 작가 이선진

화가 신윤복 ‘미인도’ 차용
전통 소재와 현대 재료 만남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과거를 살아간 여인의 삶의 향기를 더듬어봤다.
산수화와 풍속화, 궁중화를 즐겨 그렸던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차용해 흐린 선부터 짙은 선까지, 흐린 채색부터 짙은 채색을 하기까지 작품 그대로를 재현해 가는 과정에서 한 시대를 살다간 여인의 인생과 사상에 오롯이 빠져들었다. 작가는 여성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가구 ‘자개 화장대’ 서랍에 미인도 이미지를 가둬 넣음으로써 전통 보존의 의미를 각인시키고 비단 치마를 밖으로 살짝 흘러내리게 부각해 현대까지 이어지는 창의적 해석을 담았다. 특히 작품에서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익명성을 부여,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대의 풍속과 삶을 작품을 대하는 한 명 한 명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사고의 여백도 남겼다. 한국화를 전공하며 당연시 여겼던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가치를 미국에서 서양미술을 배우며 비로소 깨달아 ‘전통적 소재와 현대적 재료’의 완벽한 조합을 표현하고자 했다.

artistleaa@gmail.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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