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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잊혀진 반도’에 개발바람 분다

아우디 필드 축구장 건설 계획과 함께 시작된 버저드포인트 개발 붐
아나코스티아 강변 아름다운 환경…기본적 인프라는 미비

워싱턴DC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MLS DC유나이티드 아우디 필드 경기장의 건설이 한창 진행중인 워싱턴 사우스 웨스트 남부 지역, 즉 내셔널 파크 야구경기장의 서쪽과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사우스 웨스트 워터 프론트 의 남부에 위치한 버저드포인트는 지금까지 황무지와 다름없는 DC의 버려진 쓸모없는 땅이었다.

그러나 ‘잊혀진 반도’(forgotten penninsular)라고 불리던 버저드포인트에는 약 3억500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2만석 규모의 아우디 필드 건설과 함께 갑작스러운 개발 붐이 이뤄지고 있다. 워싱턴 아나코스티아 강을 조망권으로 둔 이 버려진 땅의 가치가 비로소 인정되는 형세다.

버저드포인트에는 도시를 구성하기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포장된 도로도, 행인들이 오가는 보도나 가로등도 갖춰지지 않았다. DC 개발국에서 이 지역을 주목한 지도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이 짧은 기간 동안 DC 유나이티드 축구단의 전용 경기장 건설이 건설되면서 갑작스러운 개발 붐이 이뤄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버저드포인트 지역의 재개발을 위해서 건설사 애크리지는 이 곳에 위치했던 전기회사 펩코 소유의 인근 대지를 7500만달러에 매입했다. 더글라스 개발사는 3560만달러를 들여 1900 Half St. 에 위치한 낡은 건물들을 사들였다. 웨스턴개발공사 측은 아우디 필드 건설로 인한 지역개발 효과와 유동인구 상승에 큰 기대를 걸며 재개발이 추진되는 11만5279스퀘어피트 부지에 산재한 기존 건물들을 지난 8월 총 493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 측은 “연일 발전하는 내셔널스 구장 근처에 위치한 강변지역인 버저드포인트는 제대로 된 개발계획이 실천될 경우 새로운 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들 건설사는 사우스프론트 개발계획, 와프 재개발 사업 등을 모델로 이 지역에 각종 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애크리지사 아담 구치 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1년 후 버저드포인트 지역은 몰라볼 정도로 변모해 있을 것”이라며 지역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이 보도한 현재 진행중인 버저드포인트 지역의 각종 건설 프로젝트의 내용과 지도상 위치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소유주: 티버 크릭 어소시에이션
면적: 0.68에이커
내용: 109개 객실의 호스텔, 혹은 호텔을 건설할 예정이다. 1989년 토지 매입이 이뤄졌고 조닝 변경 허가서는 2010년 통과됐다. 하지만 퍼밋은 아직까지 발부받지 못한 상태로 계획 완성은 불투명하다.


2. 소유주: 펩코(PEPCO)
면적: 2.88에이커
내용: 펩코사의 최신 변전 시설물이 건설될 예정이다. 전력을 워싱턴 사우스웨스트 지역, 버저드 포인트 및 네이비 야드 일대에 공급한다. 완공은 2018년 중으로 예정됐다.


3. 소유주: DC 유나이티드 축구단
면적: 8.73 에이커
내용: 1만9000석의 최신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DC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명칭은 아우디 필드. 총 건설예산은 8486만 달러로 2018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4. 소유주: 애크리지 건설
면적: 6.77에이커
내용: 총면적 240만 평방피트의 임대 아파트, 최신공법의 오피스 빌딩, 호텔 및 사립학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아우디 필드 경기장과 함께 일대의 번화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 프로젝트로 2018년 중 건설이 시작된다.


5. 소유주: 애크리지 웨스턴 공동개발사
면적: 2.65에이커
내용: 425세대의 아파트, 110세대 콘도, 7만 평방피트 규모의 쇼핑시설과 60만 평방피트 오피스 빌딩을 종합건설한다는 프로젝트로 2016년 8월 4930만 달러의 예산으로 이뤄진 부지매입과 함께 시작됐다. 워터프론트 강변 지역에 이뤄지는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버저드포인트 개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건설은 2019년 중 이뤄질 예정.


6. 소유주: DBT 디벨롭먼트사
내용: 2018년 중 건설이 시작되는 76세대 저임대 아파트.


7. 소유주: 제임스 페다스 신용
내용: 1.5에이커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로 아직까지 확실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8. 소유주: 펩코(PEPCO)
면적: 9.13 에이커
내용: 1932년부터 펩코사 소유인 이 부지에 런던의 테이트 모던 갤러리와 같은 식의 현대 미술관을 건설하겠다고 여러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펩코사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힐 뿐 확실한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9. 소유주: 캐피털시티 부동산
내용: 110개의 콘도와 1700 평방피트의 소매점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캐피털시티 측은 “DC에서 가장 핫 한 거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중 완공예정.


10. 소유주: 스튜어트 인베스트
내용: 4.08에이커 부지로 1969년부터 2002년에 걸쳐 매입했다. 여러 가지 개발 계획을 검토중이다.


11. 소유주: MRP 부동산
내용:0.85 에이커 부지로 아직까지 개발계획은 없다.


12. 소유주: 플로리다 락
면적: 2.1에이커
내용: MRP사의 총면적 75만 평방피트 하프스트릿 개발계획에 연계될 예정이다. 이 부지에 들어설 건물의 종류와 용도등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13. 소유주: 더글라스 개발
면적: 2.5에이커 토지, 66만5928 평방피트 건물
내용: 415세대 아파트와 1만5000 평방피트 쇼핑상가를 세운다는 개발 프로젝트로 현재의 9층짜리 낡은 빈 건물을 최신식 사무실 빌딩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도 포함된다. 완공은 2019년으로 예상된다.


14. 소유주: 연방국립공원 서비스
면적: 7.74에이커
내용: 아나코스티아 강변과 연결되는 대형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환경영향 등에 대한 평가 조사가 진행중이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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