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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택중개시장에 지각 변동 오나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9/14 06:59

지역 최대 중개회사 ‘롱 앤 포스터’ 팔려
전국 규모 회사가 매입…군소 업체 긴장

워싱턴 지역 최대 주택부동산중개회사이자 대표적인 토착기업인 롱 앤 포스터(Long & Foster)가 매각돼 향후 지역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자회사인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HomeServices of America)는 최근 롱 앤 포스터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입 조건과 가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롱 앤 포스터는 1968년 지역 부동산 중개인 웨스 포스터와 헨리 롱이 설립했으며, 1979년 포스터 가문이 롱 가문의 지분을 매입해 현재는 포스터 가문 2세들이 경영을 맡고 있다.

버지니아 섄틸리 28번 도로 인근에 본사를 두고 워싱턴 메트로 지역과 웨스트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뉴저지 등에 230여개 지사와 1만1000여명의 에이전트를 보유한 롱 앤드 포스터는 지난 2016년 모두 8만1000여건의 주택거래를 성사시켰고, 거래 금액은 290억달러에 이른다. 이 곳에 소속된 한인 에이전트는 200여명으로 알려졌다.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는 버그셔 헤서웨이 홈서비시스와 푸르던셜 리얼 에스테이트 엔 리얼 리빙 리얼 에스테이트는 물론 보험과 유틸리티 회사도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로 미국내 최대 주택부동산거래회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회사는 워싱턴D.C.와 30개주에서 주택부동산 거래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모두 34만건의 거래와 20만건의 모기지 발급 등 주택 거래 분야 매출만 12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에도 불구하고 롱 앤 포스터 창업주 가문은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뿐더러 상호 또한 유지된다. 창업주 웨스 포스터는 이사회 명예회장으로 남고, 롱 앤 포스터의 최고운영책임자 겸 대표이사인 제프 디트일러가 최고경영자 CEO로 내정됐다.

경영진은 기존의 에이전트와 지사 및 거의 모든 조직은 기존대로 운영돼 해고와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부동산 뉴스 매체 하우징 와이어에 따르면 매각 조건에 본사뿐만 아니라 모기지, 세틀먼트, 보험, 부동산 매니지먼트 회사 등 일체의 자회사도 포함돼 거래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회사 백서(2017 REAL Trends 500 report)에 따르면 롱 앤 포스터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독립 부동산 회사다. 롱 앤 포스터의 모기지 자회사인 프라스페러티 모기지는 지난 2016년 모두 1만2000여건의 모기지를 발급했으며, 융자 발급액은 33억달러에 달했다. 세틀먼트 자회사는 2016년 모두 2만여건의 타이틀과 에스크로를 성사시켰고, 보험자회사는 8300여건의 보험 팔러시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 지역 토종 부동산 거래 기업이 전국 최대 회사에 매각됨으로써 워싱턴 메트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기준으로 롱 앤 포스터는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모두 139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이 지역 주택부동산 거래 시장에서 4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새로운 거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가 전국적인 규모여서 낙후된 워싱턴 지역 거래 표준을 일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토종기업이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지역으로 회전하는 순기능이 사라져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워싱턴 지역의 군소 부동산 거래 시장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조건 등을 내걸어 거래 질서를 왜곡시키는 횡포를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다.

지난 1980년까지만 하더라도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권 회사 대부분은 워싱턴 지역 토종 기업이었으나, 이후 합병과 매각 등 합종연횡이 이뤄져 최근에는 전국 단위 회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2위 기업은 소더비 인터내셔널(25억달러), 3위 코드웰 뱅커(24억달러), 4위 워싱턴 파인 프로퍼티(22억달러), 5위 멘키티 그룹(21억달러), 6위 리멕스 얼리지언스(18억달러), 7위 맥키니어리 어소시에이츠(18억달러), 8위 리멕스(16억달러), 9위 페어팩스 리얼티(16억달러), 10위 컴파스 리얼티(15억달러) 등이다.

김옥채/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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