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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데이비드 문 의원, 최고의 땡스기빙 패러디 유머

“블루크랩 양념 ‘올드 베이’ 지겹다”

메릴랜드주 데이비드 문 하원의원(민주, 제20지구)이 교통사고와 추위 소식 뿐인 땡스기빙 연휴에 패러디 유머 하나로 일약 트위터 스타로 떠올랐다.

문 의원은 트위터에 “여러분 중에 ‘올드 베이’ 양념에 화나는 분 없나요? 이 양념이 메릴랜드를 대표한다는 말은 이제 좀 그만합시다. 나는 올드 베이 양념에 대해 듣기 전에는 완벽한 성인 남성이었죠”라는 멘션을 남겼다.
올드 베이는 메릴랜드주의 명물인 블루 크랩 등 해산물에 주로 뿌려먹는 양념이다.

이 트위터는 사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멘션을 그대로 본딴 것 뿐이다.

바우저 시장은 치킨 윙에 주로 뿌려먹는 바베큐 소스인 ‘멈보 소스’가 워싱턴을 대표하는 소스라는 말은 제발 그만하라며 불만을 나타냈었다.



이 트위터 멘션은 즉각적으로 팔로워들을 찬반 양론 진영으로 나눠 격렬한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으며 CNN 등에 소개되자 홍보비서가 출연해 “땡스기빙 식탁에 둘러앉아 나눌 얘기 하나 정도를 보탠 것 뿐”이라고 진화해야만 했다.
문 의원은 이 트위터 멘션을 보고 영감을 얻어 패러디를 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팔로워 대부분은 문 의원의 패러디 멘션을 ‘농담’으로 받아쳐 수많은 코멘트를 얻었다.

래리 호건 주지사(공화)의 특별 자문관 키퍼 미첼은 “이런 농담은 내가 먼저 만들었어야 하는데 후회된다”는 말까지 남겼다.

그러나 올드 베이 양념과 메릴랜드에 충성심이 과한 일부 트위터 사용자는 문 의원의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정체성을 추궁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들의 공격도 가볍게 받아쳐 어릴 적 생일파티 케익 위에 올드 베이 양념을 뿌리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보여주며 “메릴랜드가 내게 준 보통의 가르침에 감사한다”는 멘트를 날리며 ‘극강의 유머’를 선보였다.

문 의원은 사실 메릴랜드주 타코마 파크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메릴랜드 한인 2세로, 어렸을 때부터 블루크랩과 올드 베이 양념을 아주 좋아했던 인물이다.

문 의원은 이 트위터 소동의 마지막까지 유머 달인의 면모를 과시했는데, “내가 올드 베이 양념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한계가 있다. 메릴랜드주 수도 애나폴리스에는 올드 베이 양념 맛의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다. 힌번 먹어봤는데…..휴, 여러분이 먹어본다면 행운을 빈다”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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