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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병원 4곳 ‘꿈의 암치료기’ 경쟁, 양성자 암치료 메카되나

양성자 치료기, 치료효과 높고 부작용 적어
페어팩스 이노바 암센터도 양성자 치료 개시
존스홉킨스·조지타운·메릴랜드센터와 경쟁

워싱턴지역이 최첨단 암치료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한 국가에 수 대 정도밖에 없는 거대장비인 양성자 치료기가 워싱턴지역에 4대나 가동된다. 암치료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이 장비는 DC의 조지타운대병원과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양성자 치료센터, 지난달 개소식을 한 페어팩스카운티 이노바 암센터에 설치됐고, 오는 가을부터는 DC의 존스홉킨스 킴멜 암센터가 양성자 치료기를 가동한다.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를 빛의 60% 속도로 가속해 암 조직에 쏘는 방사선 치료의 일종이다. 가속된 양성자선은 몸속을 통과하면서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영향을 주지 않다가 암 조직에 도달해 최고의 에너지를 폭발시켜 암세포 DNA를 파괴한다. 이후 양성자선은 바로 소멸하기 때문에 암 조직 뒤에 있는 정상조직은 방사선의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렇게 정상세포에 방사선 영향을 주지 않는 특성 때문에 양성자 치료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어린이는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키가 잘 자라지 않는 부작용이 있어 방사선 치료를 꺼렸지만, 양성자 치료기가 나오면서 공격적 치료가 가능해졌다.
지난달 24일 오픈이벤트를 했고 오는 13일부터 환자를 받을 예정인 페어팩스카운티 메리필드의 이노바 암센터는 양성자 치료기를 가동한다. 이노바 암센터의 고팔 박사는 “우리 병원이 주민들에게 양성자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강력한 암치료 효과를 내는 양성자 치료 서비스가 암센터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바 암센터는 이노바 양성자 치료가 워싱턴지역에서 가장 앞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첨단 ‘프로테우스 플러스’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양성자 치료 전문 의사와 간호사 등 스텝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가을에 개소하는 워싱턴DC의 존스홉킨스 킴멜 암센터는 병원 문을 열기도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세포는 살리고 암 세포만 공격하는 양성자 치료’라고 소개하고 있다. 뇌와 심장, 폐, 간, 췌장 등에 생긴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메드스타 조지타운대병원은 워싱턴DC 지역에서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가동했다며 홍보하고 있다. 이 병원 역시 양성자 치료의 높은 효과와 적은 부작용을 강조하고 있다.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양성자 치료 센터는 볼티모어와 워싱턴지역에서 처음으로 양성자 치료를 제공했다며 메릴랜드대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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