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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프론트 로얄, 부패스캔들로 얼룩

시장-경제개발청장-쉐리프국장-교육감 줄줄이 비리 연루

버지니아 프론트 로얄에서 크고작은 공직자 스캔들이 터져나와, 이 곳의 별칭 ‘헬타운(Helltown)’이 부활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프론트 로얄은 워런 카운티에 속한 인구 1만5천명의 작은 타운쉽 정부다. 타운쉽 정부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비엔나, 헌던, 클립튼 타운과 같이 경찰, 조세 및 하부 행정 기능을 자치적으로 담당하고 교육, 소방을 포함한 전반적인 행정은 카운티 정부의 통제를 받는 준자치정부라고 할 수 있다.

프론트 로얄의 홀리스 타르프 시장은 지난주 매춘 혐의로 워런 카운티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그는 마사지 팔러에 들어 핫 스톤 물리치료를 받던 중 매춘을 종용하다 체포됐다.
하지만 타르프 시장은 “나는 누구를 죽이지도 않았고 부도수표를 발행하지도 않았고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으며 약물을 하지도 않았고 더 나아가 워런 카운티-프론트 로얄 경제개발청의 제니퍼 맥도날 청장에게 돈을 빌리지도 않았다”고 변명했다.


맥도널 청장은 워런 카운티-프론트 로얄 경제개발청 자금 270만달러를 개인적으로 착복한 혐의로 최근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개인비리 뿐만 아니라 청장의 직위를 이용해 각종 대출 비리를 주도했다.
여기에는 프론트 로얄 타운 타운 시청 뿐만 아니라 워런 카운티 쉐리프국, 워런 카운티 교육청 등도 관련이 있다.

이들 정부단체도 현재 대배심 조사를 받고 있는데, 공공기금 착복을 포함한 온갖 불법행위가 자행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 주립경찰의 내사결과에 의하면 경제개발청은 프론트 로얄 지역 개인 사업자 8명과 주식회사 법인(LLC.) 한 곳 등과 공모해 모두 1700만달러를 부당대출하고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당대출에 관여한 경제개발청 이사 중에는 워런 카운티 교육청의 그레그 드레셔 교육감도 포함돼 있는데, 문제가 불거지자 자진사퇴했다.
맥도날 청장은 워런 카운티 쉐리프국의 대니얼 맥어트론 국장과 함께 다보이즈 LLC.라는 회사는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회사는 50만달러 짜리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경제개발청으로부터 200만달러를 대출받기도 했다.

맥도날 청장은 이밖에도 인근의 웨스트버지니아 할리우드 카지노에서 경제개발청 자금 75만3207달러를 탕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버지니아 주립경찰의 한 관계자는 "감시받지 않는 지역정부 관료들이 맘만 먹으면 어느정도의 비리 스캔들을 일으킬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사건“이라며 ”제대로된 감시가 작동한다면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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