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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살려면 “4인가족, 연소득 11만불 이상 필요하다?”

100개 대도시 권역 중 10번째로 높아
VA 라우던 카운티 11만4천불
MD 몽고메리 카운티 10만5천불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검소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도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씽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최근 보고서 <가족재정계산서(family budget calculator)> 에 의하면 워싱턴 메트로 지역 4인 가족이 ‘풍족하지 않은 검소한(modest yet sdequate)' 생활을 위해서 연간 10만5539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
지역별로 세분할 경우 워싱턴D.C.가 12만3975달러로 가장 높았고,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9만824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11만4105달러, 알링턴 카운티가 11만3915달러, 라우던 카운티 11만2697달러,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10만5189달러,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10만4464달러 등을 기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4인가족 월간 생활비 세부항목으로는 주택1951달러, 음식898달러, 차일드케어 1752달러, 교통1135달러, 헬스케어 949달러, 기타 1149달러, 세금 1675달러 등으로 합계 9509달러에 이른다.



보고서는 워싱턴 지역의 높은 거주비용과 차일드케어비용 탓에 생활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비용은 2017년과 2018년 이 지역의 기본적인 주거비와 음식, 차일드케어, 교통비 자료를 토대로 산정됐다.
교통비는 자동차 감가상각비와 개스 비용 및 유지관리 비용 등이 포함된 것이다. 헬스케어 비용은 건강보험료와 각종 의료지출 비용, 기타 비용은 의류 쇼핑, 기타 저축 금액 등을 포함하고 있다.

조사대상 100개 메트로 권역 중 워싱턴 지역은 10번째로 높은 비용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만8440달러로 1위를 기록했는데, IT산업이 불러온 임금거품과 함께 임금상승률을 두배 이상 초과하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각에서는 검소한 생활을 위한 10만달러 연소득이 그리 많은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연방센서스국의 2018년 자료에 의하면 워싱텬 지역 중간가구 연소득은 11만3810달러로, 위의 소득금액을 초과한다.
하지만 중간가구소득 이하 가구가 전체 가구의 55% 이상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고서를 주도한 EPI의 엘리제 고울드 선임연구원은 “원래 미국에서 중산층 개념은 쓸만큼 써도 아이의 대학학자금과 노후자금 걱정이 없었던 경제적 계급이었으나, 지금의 중산층은 아끼고 또 아껴도 자녀 교육 뒷바라지와 노후자금이 부실한 경제적 불안계급으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10만5539달러 속에는 학자금 대출 상환비용과 해고 등 위기상황을 대비한 기금 등은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경우 실제 필요 연소득은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 속에 포함된 기타 비용에는 401(k) 등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공제하는 일부 연금저축분과 자녀 대학 진학을 위한 524플랜만이 포함돼, 위의 가계부대로라면 충분한 노후 생활과 자녀교육 뒷바라지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워싱턴 지역 필요 생활비 증가 원인 중 차일드케어 비용은 통제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동안 워싱턴 지역 차일드케어 비용은 50% 이상 증가해 아이 두명(4세 아동과 초등학교 학생)의 월평균 비용이 1762달러다.주택 렌트비와 주택보유에 따른 모기지 등 비용 부담 증가율은 최근 10년 사이 30%가 넘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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