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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때문에...'

환율 올라 유럽상품 취급업소 앉아서 손실

지난 1년여 동안 지속되고 있는 달러화 약세 현상이 한인타운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특히 상대적으로 힘을 받고 있는 유로화 강세로 타운서 유럽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업소들의 타격이 크다.

생활용품을 비롯해 가구, 의류, 핸드백, 안경, 식품 등 유럽산 수입품을 전문 취급하는 타운 업소들이 거듭되는 달러가치 하락으로 급상승한 도매가격을 견디지 못한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로랜드 등 일부는 이미 유로화 가치상승에 따른 소매가격 인상을 결정했으며 다른 유럽제품 취급 업소들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 이들은 지난 2년간 상승곡선을 그려온 유로화에 맞춰 지금까지 마진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환차손을 감수해왔으나 더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초 1달러당 1.1유로달러에 거래되던 유로화는16일 현재 0.81유로달러로 2년동안 20% 이상 가치가 올라간 셈이다.

독일, 스위스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로랜드는 타운에서는 처음으로 유로화 절상을 이유로 내달 1일부터 10~20%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로랜드의 서니 우 기획실장은 "유로화 상승으로 환차손을 감수 해왔지만 계속 되는 유로화 강세로 인해 수입 단가가 높아진데 따른 마진 하락때문에 판매 단가 인상이 불가피해 졌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연합 국가들은 과거 유로화 통합 이전에 달러화에 맞추던 거래 단위를 유로화로 전환하고 있어 가격 인상은 피할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태리 맞춤 가구 전문점인 미체퍼니처의 새라 임 대표는 "거래단위를 달러로 하던 거래업체들이 유로화로 속속 바꾸고 있는 실정"이라며,"앞으로 새로 들여올 물건은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유로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계는 별다른 타격을 받지않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다운타운 벤츠딜러의 케빈 김씨는 "생활용품, 가구 등과 달리 연간 일정한 쿼터를 미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경우 환차에 따른 가격 변동이나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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