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마라톤 참가자 감소

일본인 2500여 명 줄어...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아

내달에 열리는 호놀룰루 국제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호놀룰루 국제마라톤측은 이번 대회 참가자가 총 2만1856명으로 지난해 2만6154명보다 4000여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호놀룰루 마라톤대회 참가자 감소로 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이득도 1500~20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침체로 일본 참가자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제적 손실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호놀룰루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차 하와이를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은 대회 기간 중 평균 5일을 체류하며 하루 270~280달러를 지출한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현황을 보면 일본 참가자는 올해 2800~2900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참가자들이 최소 한 명 이상을 동행해 하와이를 방문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인 셈이다.

일본 참가자와 더불어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로컬 참가자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로컬참가자들은 지난해 7480명에서 올해 5948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호놀룰루 국제마라톤은 대회 규모적으로 볼 때 미국에서 3번째로 큰 행사이며, 주정부는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를 통해 지난해 총 370만 달러의 세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