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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구리엘의 망명과 8년전 금메달

한국야구는 8년전 베이징 여름올림픽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사상 가장 값진 단체전 우승을 신고했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스)의 선제 투런포ㆍ류현진(LA 다저스)의 2실점 역투에 잠수함 투수 정대현(롯데 자이언츠)의 환상적인 더블플레이 유도로 3-2의 짜릿한 마무리를 거둔 순간은 지금까지도 생생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당시 9회말 1사만루 역전찬스에서 병살타를 때린 선수는 다름아닌 '형제 거포 내야수'로 유명한 율리에스키 구리엘(30)로 한인팬들의 입장에서는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선수다.

빅리그에서도 당장 주전으로 활용할수 있는 내야수로 꼽히는 구리엘은 지난해 11월 고척돔에서 가진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취재진들로부터 올림픽 마지막 타석과 관련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정대현이 아직도 뛰고 있는줄 몰랐다"라고 말한 구리엘은 대만에서 가진 제1회 프리미어-12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정대현과 다시 만나 범타에 그쳤다. 구리엘은 올림픽ㆍ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두차례씩 참가했으며 자국리그에서 15년동안 통산 타율 0.355-250홈런-1018타점을 올린 호타준족의 거포다.

그런 그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다. 2년전 쿠바야구협회의 중재로 일본리그 요코하마 DeNA 베이 스타스에 입단, 100만달러의 '적은 연봉'을 받으며 수수료도 10%를 냈다. 결국 고민끝에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수 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망명했다.

구리엘은 계약 의사를 나타낸 팀에게만 훈련을 공개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잇단 망명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쿠바정부는 최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직접 골라 수수료를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구리엘의 경우에서 보듯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는 선수들의 이탈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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