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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신 기증 크게 늘었어요" 소망소사이어티 소망 포럼

기증법·장례·상속 정보 제공
24일 베델한인교회서 개최

시신기증에 나서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어바인의 베델한인교회(18700 Harvard Ave.) 비전센터에서 개최하는 제4회 소망포럼에 앞서 지난 20일 사이프리스 사무실에서 가진 패널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UC어바인(UCI) 의대의 시신기증프로그램 담당 마크 브룩스 디렉터에 따르면 소망과 시신기증프로그램 파트너십을 맺은 지난 2008년 전체 기증시신 총 130구 가운데 3구가 한인으로 2%에 불과했으나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총 619구 가운데 270구로 4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룩스 디렉터는 "소망이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신기증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한인 시신 기증 건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들어 지난 1월 한달 동안에는 총 47구 가운데 27구가 한인으로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이 한인 시신 기증이 크게 늘어나면서 UCI의대 주최로 내달 17일 교내 캠퍼스에서 시신기증자 가족 수백 명을 초청해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소망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분자 이사장은 "세 가족으로 시작했는데 그 동안 소망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시신 기증의 필요성을 홍보한 결과 기증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증된 시신들은 UCI 의대생 교육 및 각종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시신 기증 프로그램이 없는 타 대학 등에도 지원되고 있다.

'여러분, 선택하셨습니까? 장례와 상속'이란 주제로 3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포럼에서는 시신 기증 외에도 ▶장기 및 조직기증에 대해 비영리기관 원 레거시의 이승환 매니저 ▶매장과 화장에 대해 김혜진 오코너 장의사 한인담당 ▶유산상속 및 기증에 대해 써니 박 변호사가 강사로 나와 각 분야별 정보와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원 레거시의 이승환 매니저는 "문화, 종교적 배경으로 인해 아시안들의 기증이 제일 저조하다. 매년 전국에서 11만4000여 명이 장기 또는 조직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일 22명이 기증자를 못 찾아 숨지고 있다"면서 "전체 환자 가운데 5%만이 기증이 가능한 상태며 그 중에서 단 1%만이 실제로 기증이 이뤄지고 있다. 또 병원서 사망하거나 뇌사판정을 받았을 경우에만 1시간 내로 연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날 포럼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간단한 점심과 통역, 소망유언서가 제공되며 참가 문의는 전화(562-977-4580)으로 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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