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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선조 활약상에 자부심"

[LA중앙일보] 발행 2018/03/19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8/03/18 20:32

중가주 독립운동 유적지
한인 100여명 탐방나서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독립운동사적지 탐방단이 지난 17일 중가주 리들리시를 방문해 한인이민역사 기념각의 애국지사 10인 기념비와 독립문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촬영에 나섰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독립운동사적지 탐방단이 지난 17일 중가주 리들리시를 방문해 한인이민역사 기념각의 애국지사 10인 기념비와 독립문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촬영에 나섰다.

'돌아갈 곳이 없는 그들'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 걸린 사진 제목이다. 1903년 1월 13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한인 이민 선조는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하자 국권을 빼앗긴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때부터 7000여 이민 선조는 하와이를 시작으로 미 본토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배국희)은 '중가주 리들리.다뉴바시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에 나섰다. 이 행사는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 3.1절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해온 것으로 올해로 4번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이민선조의 발자취를 찾았다.

중가주 리들리.다뉴바시는 일제강점기 미 본토 최대 한인촌이 형성됐던 농촌지대. 도산 안창호 선생,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은 상해임시정부 독립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이곳을 찾았다. 오렌지농장 등에서 하루 10시간 넘는 중노동을 한 이민 선조들은 품삯을 떼내 독립자금을 지원했다.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단은 LA에서 3시간30분을 달려 리들리시 '한인이민역사기념각'(196 N Reed Ave, Reedley)에 도착했다. 서울 독립문 축소 모형 앞 애국지사 10인 기념비 앞에서 리들리 시장과 시의원들은 탐방단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애니타 베탄쿠르 시장은 "(뿌리를 잊지 않고 찾아오는) 한인 커뮤니티는 우리 공동체의 일부"라며 "이곳을 찾는 여러분을 위해 작은 공원도 조성하겠다.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탐방단은 리들리 공원묘지 한쪽에 자리잡은 한인 이민선조 묘역(2185 S Reed Ave, Reedley)을 한참 둘러보며 묵념했다. 이곳에는 이민 선조 190여 명이 잠들어있다. 이어 도산 안창호, 윤병구 목사, 김종림, 한시대, 송철, 김용중, 김형순, 김호, 이재수 등 애국지사 기념비 ▶털 없는 복숭아를 재배해 독립운동과 한인사회 발전에 앞장선 '김형제 상회' 공동창업자 김형순.김호 선생 생가 ▶1870~80년 태생인 이민선조 공동묘지 ▶초대 한인교회 ▶1920년 리들리 한인 독립운동 시가행진 거리 등을 방문했다.

아버지를 모시고 온 심인태(60)씨는 "우리 선조들이 상해임시정부 독립자금의 70%를 부담했다는 말을 듣고 직접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 젊은 세대도 이곳을 둘러보고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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