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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관리 '50·30·20' 규칙 활용해라

가계 예산 효율적 사용법
매월 항목별 예산 꼼꼼하게 수립
저축계좌로 일정 금액 자동 이체
6개월 분 비상금 미리 확보할 것

여름은 가계재정을 점검하고 하반기 예산을 세울 수 있는 완벽한 시기다. 가족여행, 바비큐 파티, 캠핑, 새학기 준비 등 지출이 늘어나기 쉬운 7~8월에는 예산을 세우고 적절하게 지출해야 하반기에 크레딧카드 빚과 현금 부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가계재정 예산을 짜는 것은 현명한 재정관리를 의미하는 것은 물론, 과거의 지출비용과 지출패턴을 파악해 새나가는 돈을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매월 초 지난달 지출 내역을 모두 검토하여 돈이 어디로 갔는지 꼼꼼하게 확인한다면, 다음달 예산을 짤 때 돈을 어느 항목에 얼마큼 쓰는 것이 현명한 지출인지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예산을 세우는데 익숙해지면 스트레스 없이 예산한도 내에서 지출할 수 있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주택, 교통비, 식비, 은퇴를 위한 저축, 예기치 않은 지출 등 항목별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예산을 세우는 법을 소개했다.

효율적인 예산 항목 비율

세금 공제 후 효율적인 예산을 짜기 위해 재정 전문가들은 50·30·20 규칙을 제안했다. 이 규칙은 생활에 꼭 필요한 기본 비용인 생활비, 융통성 있는 지출, 장기재정 목표라는 세 가지 지출영역을 정해 지출을 나누는 것이다.



▶수입의 50%, 생활비

수입의 절반에 해당되는 이 항목에는 공과금, 식비, 교통비(자동차 할부금 및 개스비용 포함) 등을 포함해 주택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이다. 만약 자녀를 프리스쿨이나 데이케어에 맡긴다면 이 항목에 추가해야 한다.

▶수입의 30%, 융통성 있는 지출

이 항목에는 생일선물, 영화, 피트니스 회원, 스타벅스 커피 등 취향과 여가생활을 위해 지출하지만 기본생활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지 않는 지출이 포함된다.

▶수입의 20%, 장기 재정목표 위해 저축

비상금, 은퇴계좌, 자녀의 대학 학자금 저축계좌 및 학생론 및 크레딧카드 부채 상환을 위해 수입의 20%는 별도로 저축해야 한다.

50·30·20 규칙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렌트비 혹은 주택가격이 비싼 지역에 살고 있다면 주택비용에 25~30%를 유지하라고 제안하고 있지만 렌트비 혹은 모기지만으로도 50%를 넘기 쉽다.

▶주택비용

대부분 재정 전문가들은 모기지, 주택보험, 재산세 혹은 렌트비 등을 포함한 주택비용을 가계재정 예산의 30% 이상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안정적인 가계재정을 위해 25%를 유지해야 한다.

▶교통비

이 항목은 자동차 관련 비용 뿐만 아니라 개스, 차 수리, 타이어, 차량 등록비 등에 쓰는 비용이다. 지하철 티켓 및 버스 요금과 같은 통근 비용도 포함된다. 50·30·20 규칙대로 예산을 짜는 경우 생활비로 할당된 소득의 50% 안에 자동차 교통비가 포함되어야 한다. 전체 수입에서는 10~15%를 차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자동차를 바꿀 계획이 있다면 미리 저축해 두어야 한다. 다운페이, 자동차 대출 및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 새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리스할 때 연비, 유지비용 등을 고려해 가계재정과 맞는 합리적인 자동차 모델을 구입해야 향후 교통비 예산에 무리가 없다.

▶식비

식비는 건강과 연결되기 때문에 지출비용을 미리 정해놓고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전체 수입의 10~15% 정도 지출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 중 마켓비용은 8%, 외식에 4% 정도 나눌 것을 권장한다.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마켓 비용에만 9~12% 정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에도 이롭고 식비도 절약할 수 있다.

▶은퇴 위한 저축

젊은 세대일수록 은퇴를 위한 저축 항목의 비중이 적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권장되는 것은 총 수입의 15%이다. 만약 높은 이자율의 모기지나 크레딧카드 부채가 있다면 은퇴계좌 저축보다는 먼저 부채를 가능한 빨리 갚는 것이 현명하다.

▶예기치 않은 지출

주택비용, 공과금, 교통비 및 식비 외 의료비용, 부채, 보험, 의류 및 여가를 위한 예산도 책정해야 한다. 매달 일정 지출이 아니라 계절 혹은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지출에 대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직, 의료 응급상황, 가족 비상사태 등을 대비해 6개월 정도 살 수 있는 비상금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성공적인 저축습관

고뱅킹레이트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2 이상이 1000달러 이하의 저축을 하고 있고 34%는 저축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처럼 저축에 성공한 사람들은 7가지 재정 습관이 있다.

▶저축계좌로 일정 금액 자동 이체

기한 내 청구서를 지불하는 것은 재정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이런 청구서를 매달 지불하듯 저축에 성공한 사람들은 저축 계좌에 먼저 일정 금액을 넣어둔다. 매달 계좌에서 청구서 금액이 자동 지불되듯 매달 체킹계좌에서 저축계좌로 일정금액이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해둔다. Digit 같은 툴을 다운로드 하면 지출을 검토하고 FDIC가 보장하는 저축계좌로 돈을 이체하기 편하다.

▶소비 팽창 기피

수입이 조금이라도 늘면 쇼핑이나 여가생활에 돈을 더 쓰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하지만 '쾌락의 쳇바퀴' 이론에 따르면 수입의 증가로 지출이 증가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 지출만 점점 더 커질 뿐이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수입이 증가하는 동안 소비가 늘어나는 것을 기피하고 대신 은퇴계좌, 다양한 저축계좌, 비상금 혹은 다른 재정목표에 돈을 투자한다.

▶검소한 생활방식

수입보다 적게 쓰는 것이 재정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핵심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편리와 리워드를 위해 크레딧카드를 사용한다. 미국 가정당 크레딧카드 부채가 평균 1만6000달러가 넘었다. 성공적으로 저축하는 사람들은 지출할 돈이 충분해도 수입과 상관없이 검소한 생활을 한다. 예를들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버핏은 세계 최고 부자에 손꼽히지만 60년 전 3만1500달러에 구입한 주택에 여전히 거주하고 있다.

▶은퇴 위해 저축

많은 재정 전문가들이 소득의 10~15 %를 은퇴계획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성공적으로 저축하는 사람들은 고용주가 제공하는 은퇴게좌 매치에 최대한 불입한다. 고용주가 수입의 3%를 은퇴계좌에 매치시켜주면 그 금액과 매치해 넣어야 한다. 401K 불입액은 면세이므로 전체 과세소득이 줄어든다. 고용주가 은퇴혜택을 제공하지 않거나 자영업자인 경우 트래디셔널 IRA 혹은 로스 IRA를 고려한다.

▶재정목표 설정

자동차, TV, 가족 여름휴가 등을 계획하면 다른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쉽다. 큰 지출이 필요한 물건은 미리 예산을 검토하고 다른 항목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 돈을 모아 구입한다. 또는 부업을 통해 돈을 모아 구입하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지출 검토

초과지출을 피하기 위해 현명한 소비자들은 대출 이자부터 보험규정까지 모든 것을 정기적으로 검토한다. 이렇게 매달 지출에 집중하면 더 낮은 금리가 적용될 때 변경해 지출 혹은 부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규정, 다른 기타 비용이 실제로 필요한지 습관적으로 지불하고 있지는 않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상금 저축

의료 응급상황, 실직, 자연재해 등은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거의 항상 재정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비상금은 예기치 않은 지출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자주 발생하는 재정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비상금이 있으면 예기치 않게 어려운 상황이 올 때 회복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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