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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배우자 유산 상속은 미리미리

이명덕 / 재정학 박사
이명덕 / 재정학 박사 

[LA중앙일보] 발행 2018/09/11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8/09/10 19:49

몇십 년을 함께 한 부부도 세월이 지나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로 먼저 보내야 한다. 보내고 난 후 정리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슬픔에 정신이 멍할 뿐이다. 이러한 마음에서 결정해야 하는 유산 정리는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속되는 은퇴자산을 중심으로 설명해 본다

은퇴자금인 IRA, 401k, TSP, SEP, SIMPLE, Rollover IRA 등에 가입할 때 상속 수혜자를 설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우자가 우선 수혜자(Primary)로 기록되지만 부부가 함께 사망할 경우를 생각해서 다음 수혜자(Secondary)를 자식들 이름으로 설정한다. 상속 수혜자로 설정하는 금융자산의 혜택은 상속되는 자산이 프로베이트(Probate Court)를 통하지 않고 바로 상속이 가능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남편이 먼저 돌아가셨다고 가정해 보자. 은퇴자산을 아내가 상속받았을 때 세 가지 방법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상속받은 자산 전부를 찾아서 세금을 낸 후 원하는 명품과 여행으로 소비한다. 두 번째는 아내 이름으로 변경하면 원래 아내가 가지고 있던 은퇴자산처럼 된다. 세 번째는 수혜자 IRA(Beneficiary IRA), 즉 돌아가신 분의 계좌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선택은 고생길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으리라. 두 번째는 일반적으로 많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남편의 나이가 70이고, 아내의 나이가 65라고 가정하자. 아내가 자기 이름으로 은퇴계좌를 변경하면 본인의 나이 70½가 될 때까지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를 찾지 않아도 된다. RMD를 찾는다는 말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세 번째 선택은 먼저 돌아가신 분 즉 남편의 나이에 따라서 정해진 규정을 따르는 것이다. 아내의 나이가 59½ 미만이라고 가정하자. 두 번째 방법을 이용하여 남편의 은퇴계좌를 자기 이름으로 변경한 후 생활비가 필요해 은퇴계좌에서 돈을 찾는다면 세금은 물론 벌금 10%를 추가로 내야 한다. 그러나 수혜자 IRA를 선택하면 벌금 없이 돈을 찾을 수 있다.

아내가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갈 때, 아이들에게 상속되는 경우에는 수혜자 IRA로 변경된다. 이렇게 받는 상속은 IRA의 주인(남아 있던 아내)이 사망한 날로부터 다음해 12월 31일까지 정해진 RMD를 찾아야 한다. 상속받는 아이의 나이가 50이라면 자기의 높은 수입과 은퇴자산에서 나오는 돈까지 수입으로 계산해야 하므로 세금이 매우 많아진다.

제대로 하는 상속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남편이 가지고 있던 은퇴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한 예로 남편이 직장인이었다고 가정하자. 몸담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많이 보유할 수 있다. 경비가 많은 뮤추얼 펀드일 수도 있다. 어느 특정한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되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아내가 물려받을 수 있다. 잘못된 포트폴리오는 투자 위험성도 높고 투자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살아있는 동안 부부가 함께 상속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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