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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인병원 '메디케어 타격' 직원 월급도 못준다

진료비 지급 지연으로 큰 피해, 노인환자 많은 병원 문 닫기도

연방정부의 메디케어 수혜자들에 대한 진료비 지급지연에 따라 병원들이 운영난〈본지 11월10일 A-1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병원들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LA한인타운에 있는 상당수 내과병원은 전체환자의 50%가 메디케어에 의존하는 노인들로 정부로부터 이들의 진료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어 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모 내과 전문의는 "지난 9월 변경된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 대행사가 병원의 청구액이 큰 경우 타당성 여부 조사를 이유로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며 "수개월째 돈이 들어오지 않아 병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내과 외에 노인환자 전문인 물리치료 병원들은 정부로부터 진료비를 제때 받지 못해 아예 문을 닫는 곳마저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노인환자들이 대다수인 D병원의 경우 경영이 어려워 직원들의 월급을 수 개월째 50%만 지급하는가 하면 남가주 일대 한인운영 물리치료병원 몇 곳은 최근 운영 악화로 인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이같은 혼란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는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 대행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2~3개월간 진료비가 지급되지 않아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메디케어가 지난 해부터 진료비를 과다청구하는 병원들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대행사가 업무에 익숙해지면 궁극적으로 시스템 자체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케어와 메디캘 서비스센터는 지난 5월 의사들에게 진료비 청구시 새로운 ID번호를 발급받아 이용토록 조치했으며 가주의 경우에는 9월부터 바뀐 메디케어 청구 대행사의 업무처리 미숙 등으로 인해 진료비 지불이 늦어지고 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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