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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젊은 탈모, 빠른 진료만이 살 길

탈모 인구 1000만 시대를 증명하듯 탈모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탈모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만 5천 여명으로 3년 간 약 6천 500명이 늘어났다. 그 중에서 20대(20.4%), 30대(24%), 환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할 만큼 젊은 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설마 라는 생각으로 탈모를 방치하여 탈모가 가속화되고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젊은 나이에 찾아온 탈모로 고민이라면 전문가가 알려주는 탈모 원인과 치료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11일, MBN ’생생정보마당’에 포헤어 의원 박상건 원장이 출연하여 젊은 탈모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남성 탈모의 경우 유전에 의한 아드로겐성 탈모가 가장 많지만 2030세대 탈모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았다. 박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혈관을 수축시키고 모근으로 가는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방해함으로써 탈모를 가속화시킨다.” 고 설명했다.

젊은 나이에 탈모가 찾아오면 치료를 받기 보다 가리기에 급급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탈모가 심해진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탈모가 취업과 이성교제 등에 걸림돌이 되거나 대인기피증을 유발할 만큼 탈모로 인해 뒤따르는 문제들이 적지 않다.



이에 박원장은 “탈모는 하루라도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탈모초기는 약물치료만으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람마다 약물 반응이 다르므로 3개월 정도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먹는 약은 안드로겐성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가임기 여성이 약을 복용하거나 만지면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녹시딜 계열의 바르는 약은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늘려줌으로써 모발이 굵어지고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약물치료 효과가 없거나 탈모 중기 이후라면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박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은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뉘는데 숙련도가 높은 의사에게 받는다면 어떤 방식이든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절개법은 두피의 일부를 잘라서 모낭을 채취하는데, 수술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반면 회복 기간이 길고 후두부에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비절개법은 절개 없이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는 방식으로 통증과 흉터가 현저히 적고 수술 다음날 바로 직장 복귀 및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수술 시간이 길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편이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탈모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다. 모발이식 수술을 받아도 추가적인 탈모를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는 전했다. 박원장은 “모발이식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오래도록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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