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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안 90일만에 조건부 석방

보석으로 풀려나 가택연금
"신변 위협, 거주장소 비공개"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했다가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한인 크리스토퍼 안(38·사진)이 16일 오후 보석으로 석방됐다.

전직 미 해병대원인 크리스토퍼 안은 석방 직후 가족과 함께 LA동부 치노힐스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8일 LA에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은 90일 만에 풀려났다.

크리스토퍼 안의 변호인은 17일 "어제 오후 의뢰인이 LA 메트로폴리탄 구금센터에서 보석 석방됐다"면서 "보석 심리 중에도 언급됐듯이 현재 의뢰인의 신변에 상당한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의뢰인의 거주 장소 등은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A 연방지방법원의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지난 9일 보석보증금 130만 달러 납부 조건으로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 회원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안에 대해 가택연금 조건부 석방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병원 약속과 교회 예배 때만 외출이 허용되며 발목 감시장치를 찬 상태로 지내야 한다.



앞서 그의 변호인 측은 "보석보증금은 거액의 현금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 가족.친지들이 주택을 담보로 내놓고 그가 도주할 경우 과태료를 물겠다는 서약서를 씀으로써 조건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안은 일단 풀려났지만, 스페인으로의 송환 절차와 관련된 재판에서 법정 공방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안을 포함한 자유조선 회원 7명은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을 결박하고 폭행한 뒤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와 이동식 메모리 등을 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홍 창은 아직 붙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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