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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한국인 키커 구영회, 또 '이주의 선수'로

50야드 필드골로 승리 기여
10주 차에 이어 두 번째
ATL서는 2001년 이후 처음

2년 만에 NFL에 복귀한 한국인 키커 구영회(25.애틀랜타 팰컨스)가 또다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구영회는 11일 NFL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스페셜팀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구영회는 지난 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14주 차 홈경기에서 애틀랜타의 키커로 나서 커리어 최고인 50야드짜리를 포함해 29, 35, 37야드 등 4개의 필드골과 4개의 보너스킥을 100% 성공했다.

애틀랜타의 40-20 대승으로 끝난 그 경기에서 구영회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16점을 혼자 책임지며 팀 승리에 큰 수훈을 세운 것은 물론 '이주의 스페셜팀 선수'로도 뽑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구영회는 또한 3쿼터 킥오프에서 킥한 뒤 상대 진영으로 달려가 펌블된 공을 직접 잡는, 키커로서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구영회가 이주의 선수에 뽑힌 것은 10주 차에 이어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다.

애틀랜타가 18년 경력의 베테랑 키커 맷 브라이언트와 결별하고 구영회와 새롭게 계약할 때만 해도 우려가 적지 않았다.

구영회가 이미 NFL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 간 구영회는 2017년 5월 LA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지만, 첫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 성공에 그친 뒤 그해 10월 방출당했다.

하지만 와신상담한 구영회는 올해 2월 출범한 신생 풋볼리그인 AAF(Alliance of American Footbal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년 만에 NFL 재입성에 성공했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다.

구영회는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18번의 필드골 시도 중 16번을 성공하며 정교한 킥 능력을 뽐냈다. 보너스킥을 놓친 것은 한 번뿐이다. 게다가 지난달 29일 NFC의 최강자 중 하나인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13주 차 경기에서는 4쿼터 막판 2번의 온사이드킥을 모두 성공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12주까지만 해도 올 시즌 NFL 온사이드킥 성공률은 8.1%(37번 시도해 3번 성공)에 불과했던 터라 구영회의 비범한 테크닉에 NFL 관계자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애틀랜타 선수가 스페셜 팀 이주의 선수에 한 시즌 2번 뽑힌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NFL 사무국은 매주 일정을 마친 뒤 공격, 수비, 스페셜 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각 콘퍼런스에서 3명씩 총 6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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