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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호된 신고식…첫 후보 토론서 KO패

민주당, 내일 네바다 코커스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시장이 첫 토론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며 쉽지않은 대선 레이스를 예고했다.

블룸버그 후보는 1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알지 못하던 과거 추문에 대해 공격받고 답변도 다른 후보에 비해 부실, 사실상 KO패를 당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통신사를 설립해 620억달러를 벌어들인 블룸버그는 이제까지 TV 광고에만 4억달러를 퍼부었다. 그러나 이미 8차례의 토론을 경험한 5명의 집중포화를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처음부터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워런은 “세금환급 내용을 감추고 불심검문 인종차별 정책을 지지한 후보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결정적인 ‘한방’은 그 뒤에 나왔다. 블룸버그가 사내 성희롱 혐의로 10여명의 여성과 비밀유지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폭로한 것. 이에대해 블룸버그는 “해당 여성들이 나의 농담을 싫어한 것 같으며 비밀유지는 쌍방이 합의했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후보 중 지지율 선두에 올라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역시 블룸버그 한 사람의 재산이 저소득층 1억2500만명 국민보다 많다며 거들었다. 토론을 주관한 공중파 NBC(채널4) 방송에 의하면 블룸버그는 가장 많은 45차례의 공격을 받았다. 샌더스는 32차례의 공격 가운데 블룸버그에게 13차례나 화살을 돌렸다.



수세에 몰린 블룸버그는 발언 시간도 가장 짧은 13분44초에 머물렀다. 또 피트 부티지지ㆍ조 바이든ㆍ에이미 클로버샤 후보도 이날 별다른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한편 민주당의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 3차 경선은 내일(22일) 실시된다. 대의원은 36명이다. 네바다주는 최근 10차례 대선에서 민주-공화당이 5승5패를 기록한 곳이다. 네바다에선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바람을 일으킨 38세의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진보파 샌더스의 대결이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29일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까지 건너뛰고 14개주 경선이 동시에 열리는 3월3일 ‘수퍼 화요일’에 승부를 건다. 반면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1일) 네바다주에서 유세를 소화하며 민주당 이벤트에 고춧가루를 뿌리기로 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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