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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긴축·재정적자…국채 금리 급등

10년물 4년래 최고 수준
6개월내 3.5%선 전망도
금융시장 흔들 뇌관 우려

미국 금융 시장을 뒤흔들 뇌관이 될 수 있는 국채 금리가 통화 긴축에 재정적자 우려까지 겹치면서 연일 치솟고 있다.

지난 12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2.902%를 찍어 2014년 1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30년물 금리도 3.215%까지 치솟아 지난해 3월 이후 고점을 경신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어서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지난주에도 10년물 금리는 2.88%까지 올라 주식 시장에 폭락 장세를 불러온 바 있다. 국채는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통하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내리면 반대로 위험 자산에 가까운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에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돌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연준이 시중에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려고 국채 매입을 줄이고, 올해 금리 인상도 4회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여기에다 이날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019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확대가 우려되면서 국채 금리에 설상가상으로 악재를 드리웠다.

헤지펀드 거물인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설립자는 이날 블로그에 쓴 글에서 연준의 긴축 행보와 정부의 재정 지출 증가가 겹치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18~24개월 안에 침체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2018년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는 2019년과 2020년에 관심을 쏟는 중"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국채 금리 상승세에 경고음을 냈다.

필립 모핏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연준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에 돌입하면 (채권 시장에서) 공급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향후 6개월 내 10년물 금리가 3.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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