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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케이터링 업체 '한식 메뉴'로 차별화

[Biz 포커스]
수요 늘자 조리인력도 채용
김밥, 불고기, 잡채 등 인기
한인업체엔 새로운 경쟁자

개인은 물론 벤처기업들도 '케이터링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등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한식도 중요한 메뉴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케이터링 메뉴가 간단한 스낵부터 점심 및 저녁 식사, 사무실 파티용 등으로 다향해지면서 특히 LA나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교통이 혼잡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간 시장 규모가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만 해도 온라인 상으로 영업을 하는 케이터링 업체만 100여 곳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메뉴'가 메뉴 차별화 전략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북가주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된 'E' 업체는 벤처자본을 기반으로 샌프란시스코, 남가주, 뉴욕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김치, 불고기, 잡채 등 한식 메뉴를 원하는 고객들이 최근 늘면서 직영 주방에 한식 셰프들을 고용했으며, 주문량이 많을 경우엔 계약을 맺은 로컬 한식당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의 특성상 한식을 찾는 비중이 점점 늘면서 손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LA와 OC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J' 업체는 자체 100여개 점심 케이터링 메뉴에 비빔밥, 김밥, 김치 볶음밥을 메뉴로 내걸었다. 업체 측은 두 메뉴가 라틴계 직원이 많은 기업, 한인 2세들이 포진한 사무실 등에서 적잖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남미 음식을 주 메뉴로 해온 이 업체는 최근 두명의 한식 조리 인력을 채용하고 메뉴 확대와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은 한인타운에 나가야만 맛볼 수 있는 한식을 점심으로도 즐길 수 있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며 "잡채나 전 등도 메뉴 추가를 고려 중에 있다"고 전했다.

10년 동안 한식 케이터링 비즈니스를 해온 한 업체의 대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한식은 사실 조리가 더 어렵고 재료비 측면에서도 유리한 메뉴는 아니다"면서도 "주류 케이터링 기업들이 한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저변확대이기도 하지만 한인 업체들로서는 새로운 경쟁이 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스타트업 케이터링 업체들은 개별 메뉴를 직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거나, 식비를 지원하는 관리부서가 미리 예산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도구까지 온라인상에서 제공하고 있어 직원 규모가 50인 이상 되는 기업들은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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