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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매출 는다…일부 업소 '비 특수'

우비·우산 판매 증가
칼국수 등 식당 북적
배달업소 주문 몰려

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따끈한 국물류 등이 인기다. 한 칼국수 전문점을 찾은 고객들이 칼국수와 김치전을 먹고 있다.

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따끈한 국물류 등이 인기다. 한 칼국수 전문점을 찾은 고객들이 칼국수와 김치전을 먹고 있다.

3살 아이를 둔 정은수 씨는 급히 아동용 우비와 장화를 구입했다. LA는 비가 잘 오지 않는 지역이지만 몇 일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아동용품점을 찾은 것이다.

직장인 김세은 씨와 구영본 씨는 퇴근 후 오랜만에 막걸리에 파전을 먹기로 했다. 비가 오는 날씨엔 따끈한 전이 어울릴 것 같아 모처럼 만남을 갖기로 했다는 것.

통상 유통업계에서는 비가 오는 날을 싫어한다. 외출을 꺼리는 탓에 고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궂은 날씨가 되면 더욱 손님이 몰리고 매출이 오르는 업소도 있다. 갑작스런 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LA한인타운의 일부 업소들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우비.우산.레인부츠 등은 우기의 대표적인 제품들. 김스전기의 한 매니저는 "지난 주말부터 비가 갑작스레 많이 내려 우산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규모가 큰 우산부터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우산까지 찾는 종류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웨스턴백화점의 한 아동복 전문점 관계자는 "이번주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에 아동용 우비를 찾는 문의가 많아졌다"면서 "막상 입고 외출할 일이 없는 6개월 미만 아기에게도 우비를 입히고 싶어하는 부모들도 있다"고 전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오히려 손님이 몰리는 식당도 있다. 특히 칼국수 수제비 샤브샤브 등 따뜻한 음식들이 인기 메뉴다.

LA한인타운 올림픽 길의 미아리 칼국수 관계자는 "비가 오는 날이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진다"면서 "칼국수는 물론 수제비전골류 등 비와 어울리는 따끈한 국물류에 김치전 등 부침개가 인기"라고 말했다.

배달업계도 비가 반가운 업종 중 하나. 타운 3가에 위치한 한 중식요리점은 "비가 오면 아무래도 매장을 찾는 손님보다 배달 주문이 많은 편"이라면서 "짬뽕 탕수육 같은 메뉴가 인기"라고 전했다.

7가에 위치한 한 치킨전문점 역시 "비가 많이 내리던 지난 주 토요일의 경우 특히 주문이 많았다"면서 "이번주에도 비가 온다고 해 배달 주문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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