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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급감

2017년 거래 현황 분석

75건에 3억7000만불
2년 전 비해 45% 감소
가격 올라 매물 부족
10건중 4건 한인끼리


지난해 LA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건 중 4건은 한인끼리의 거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지가 한인 부동산 업체인 코러스(KORUS)부동산(대표 마크 홍)에 의뢰해 지난 한해 동안 LA한인타운의 상가 및 오피스 건물 등 상업용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동서로는 후버와 크렌셔, 남북으로는 베니스에서부터 멜로즈 사이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다르면 지난해 LA한인타운에서는 총 75건의 상가 및 오피스 건물, 의료 관련 시설 등의 거래가 이뤄졌다.



총 거래액은 3억6940만5000달러, 거래된 건물의 총면적은 93만9675스퀘어피트에 달했다.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가격은 492만5400달러, 평균 크기는 1만2529스퀘어피트인 셈이다.

이같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 숫자는 2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본지가 역시 코러스부동산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22개월간 총 232건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다. 월 평균 11.5건, 연간으로는 138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거래건수는 2년 전에 비해 45.6%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LA한인타운에서는 눈에 띄는 대형 거래가 없었던 것도 특징이다. 최근 수 년간 LA한인타운에서는 윌셔갤러리아가 5000만 달러에 매각되고, 구 아씨플라자도 4600만 달러에 팔리는 등 대형 거래가 이어졌지만 지난해에는 1000만 달러 넘는 거래가 4건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매매가가 가장 높았던 거래는 올림픽가의 한 호텔로, 2500만 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한인 부동산 투자업체인 미타 부동산 그룹의 슈라인 아동병원 매입이 241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대형 거래도 주춤해진 것은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서 1031 교환을 할 만한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은 것도 주요 원인이다.

코러스부동산의 마크 홍 대표는 "부동산 건물주들은 지금 매각하면 웬만하면 상당한 액수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를 피하려면 1031 교환을 해야 하는 데, 문제는 가격이 너무 올라 1031 교환을 위해 매입할 부동산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건물 매각도 포기하게 되고 이는 거래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LA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여전히 한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75건의 거래 중 바이어가 셀러가 공개된 62건 중 한인끼리 거래한 상업용 부동산이 40%를 차지했다. 또한 비한인이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한인이 구입한 경우도 15%에 이르렀다. LA한인타운에서 지난해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 중 55%를 한인이 매입한 셈이다.

반면, 한인이 소유하고 있다 비한인에게로 소유권이 넘어간 거래는 7%, 비한인끼리의 거래는 38%를 차지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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