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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81> 북미 식민사 28

#사라진 로어노크 이주민

북해 해전으로 발이 묶여 있던 화이트는 1590년 3월이 되어서야 겨우 로어노크로 출발할 수 있었다. 배는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아우터 뱅크스에 도착했으나 수심이 얕아 함선은 멀찍이 떨어진 바다에 정박하고 일행은 보트로 상륙을 시도했으나 거센 파도에 휩쓸려 7명 선원이 익사하고 말았다. 참사가 일어났어도 이주민을 찾기 위한 정찰은 해야 했다.

일행이 이주민들의 마을에 도착했을 때 거주자는 아무도 없었고 대부분의 건물들이 무너지고 폐허가 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집 주변의 커다란 나무에서 CROATOAN이라고 새겨진 글을 발견했는데 그 의미는 이주자들이 '크로아턴' 섬으로 이전했다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일단 그 지역은 위험했기 때문에 일행은 모두 배로 귀환했고 다음날 다시 정찰을 계속할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점점 나빠져서 더 이상 배를 정박시킬 수 없자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던 화이트는 마지못해 동의했다.

한편 한물간 여왕과 지루한 섹스게임을 하던 월터 롤리 경은 여왕의 시녀인 베스와 사랑에 빠졌다. 여왕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격노한 여왕에 의하여 둘은 감옥에 갇혔다. 그러나 월터 롤리가 감옥에 있었던 기간은 겨우 5주 정도였다. 여왕은 그를 그렇게 빨리 풀어 줄 마음이 없었지만 자신이 투자한 사략선단이 에스빠냐 상선들로부터 엄청난 재물을 약탈하고 다트머스 항구에 도착하자 선원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약탈품을 약탈하기 시작한 것이다. 할 수 없이 여왕은 그 방면 즉 폭도 진압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던 롤리를 풀어주어 그녀의 재산을 지키게 했고 롤리는 여왕의 지시를 훌륭히 수행했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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