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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선물로 주세요"

커버 스토리 | 자녀와 함께 연말 보내기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자녀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선물이다. LA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이지선씨가 아들 승리(찰스김 초교 3학년)와 딸 하리(2)와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사진 이지선씨 제공]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자녀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선물이다. LA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이지선씨가 아들 승리(찰스김 초교 3학년)와 딸 하리(2)와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사진 이지선씨 제공]

추억 만드는 방법

스토리 담은 사진첩
화분ㆍ스웨터 베게도
일대일 시간 보내야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로 떠올리는 추억은 무엇일까? 아마도 비싼 선물을 받은 기억보다는 대부분 쿠키 굽는 냄새를 떠올리거나 캐럴을 함께 부르는 소리, 크리스마스 트리의 반짝이는 불빛, 가족들과 먹는 저녁식사 시간일 것이다.

'홈 포 크리스마스(Hone for Christmas)'의 저자 겸 일러스트레이터 수전 브랜치는 "최고의 선물이자 오래 남는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놔둔 잘 포장된 선물이 아니라 사람과 장소에 대한 기억"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은 아마 모든 가정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오랫동안 집 밖을 벗어날 수 없는 고립상태로 우울증을 겪는 이들도 많고 실직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 연말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더 의미가 있다.



가족과 함께 하기

-사진 메모리 북 만들기: 오래된 가족 사진을 찾아내 맞춤형 가족 앨범을 만든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제를 정해 만드는 것. 예를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한 시간' '가족 여행 시간' 등으로 정해 자녀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찾아 이를 인쇄해 사진첩에 보관하거나 디지털 앨범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디지털 앨범의 경우 휴대도 가능하고 보관도 쉽다. 만일 앨범을 구입하려면 중성지로 제작된 것을 사용해야 사진이 안전하다.

-일대일 시간 갖기: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와 일대일로 만나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특별한 장소와 시간을 정해 자녀와 데이트를 하는 시간을 갖자. 집안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없거나 어색하다면 헌팅턴 도서관, LA카운티미술관 또는 식물원, 브로드 현대 미술관 등에서 매월 제공하는 무료 입장일을 고려해보자. 게티 뮤지엄의 경우 항상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자녀들끼리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만들어 보자. 그외에도 부모가 다른 친척들(사촌이나 형제자매, 조부 등)로 범위를 넓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족애를 좀 더 다지는 시간이 된다.

-DIY 스웨터 베개 만들기: 유튜브 영상을 함께 보면서 따라하다 보면 1시간도 안 돼 부드럽고 아늑한 스웨터 베개를 만들 수 있다. 스웨터 베개는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옷장 깊숙히 넣어두었다가 좀벌레가 구멍을 낸 럭셔리 캐시미어나 스웨터를 재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사용할만한 옷이 없다면 굿윌 등 재활용품 업소에 가면 1~2달러에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자녀를 위한 선물

-특별한 선물 1개: 산타가 주는 선물 중 어떤 것이 가장 행복하게 만들까?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이런 질문을 하면서 받고 싶은 선물의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그중 1개를 구입해 선물한다. 물론, 가능하다면 재미있고 값싼 선물을 몇 개 더 추가해 선물할 수도 있다.

브랜치씨의 경우 책 속에서 "9살 때 브라우니 유니폼을 입은 인형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엄마가 인형에게 입혀주기 위해 직접 바느질해 만든 인형옷이었다"고 회상했다

-머리 장식품 만드는 도구: 미용실에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시간이다. 자녀의 긴 머리카락이 눈을 가리거나 늘 엉클어져 있다면 이를 정리할 수 있는 머리띠를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장식품과 도구를 사주자.

-스토리북: 자녀의 사진을 이용해 이야기책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주인공의 얼굴을 아이의 얼굴로 바꿔 책을 만드는 것이다. 10달러의 적은 돈과 약간의 컴퓨터 사용 시간으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핀홀 프레스사의 경우 40달러를 주면 유아들에게도 충분히 튼튼한 개인화된 보드북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가상 휴가: 칼스배드에 있는 레고랜드에 갈 수 없다면 온라인 레고랜드를 데려오자. 레고랜드에서 먹었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웹사이트에 방문해 가상투어하며 휴가같은 기분을 내보자. 디즈니랜드나 시월드 등 다른 테마파크도 좋다.

-수제 화분: 꽃을 심은 화분 선물은 함께할 때 더 의미가 있다. 특히 씨를 심고 흙을 담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과학지식도 심어주고 재미있는 시간을 즐기게 해준다. 공예품 매장의 퇴비, 점토 또는 점토가루를 야생화 씨앗과 물과 섞어 공 모양으로 만든다. 볼들을 삼베나 직물로 싸거나 재활용된 항아리에 넣거나 화분에 담으면 끝!

선인장 등 다육식물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예쁜 머그잔이나 작고 튼튼한 바구니나 재활용 용기에 흙을 넣어 심으면 된다. 다육식물이 죽지 않도록 바닥에 구멍을 내는 건 필수. 자녀와 함께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며 함께 만드는 시간이 화분보다 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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