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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그림·서정적 단어로 배운다

커버스토리 | 아이들을 위한 추천 도서

[일러스트레이션=이호진]

[일러스트레이션=이호진]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
동물부터 지구역사까지
다양한 주제로 동심 담아

사실 올해만큼 인종과 문화 차별에 대한 뉴스가 쏟아진 적도 없다. 아이들은 내색하지 않아도 이를 지켜보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정체성과 문화에 대해 고민한다. 자녀가 갖고 있는 고민과 속마음을 듣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지만 대화는 어색하다면 책 선물만큼 좋은 도구도 없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아이들을 위한 우수도서 25권'을 선정했다. 좋은 책은 아이들 마음속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줄 뿐만 아니라 길지도 짧지도 않은 겨울방학 동안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내는 무료한 시간을 잘 견딜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I TALK LIKE A RIVER



작가: 조던 스콧

삽화: 시드니 스미스

출판사: 닐 포터/홀리데이하우스 (18.99달러)

캐나다 시인인 저자는 말을 더듬는 소년을 통해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버지와 함께 근처의 강으로 여행하는 그는 난기류와 잡음이 자연 흐름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인공이 수영을 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감정은 스미스의 생생한 삽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IF YOU COME TO EARTH

작가: 소피 블랙얼

출판사: 클로니클 (18.99달러)

"우주에서 온 방문객에게. 당신이 만일 지구에 온다면 알아둬야 할 것들이 여기 있습니다."

주인공의 목소리가 마치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첫 문장을 읽으면 주인공의 상상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책 속에는 전 세계의 강과 꽃 종류부터 사람들과 유람선 심지어 병뚜껑까지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LITTLE MERMAID

작가: 제리 핑크니

출판사: 리틀 브라운 (18.99달러)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고전 동화를 생생하게 재조명한 핑크니의 작품. 인어는 잘생긴 왕자를 그리워하는 대신 인간 소녀와 친구가 되는데 인간과 인어는 모두 흑인이다.

▶OUR LITTLE KITCHEN

작가: 질리안 타마키

출판사: 에이브러햄스 (17.99달러)

타마키의 '우리의 작은 부엌'은 굶주린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한 작은 커뮤니티의 키친에서 자원봉사를 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와 먹음직스럽게 재료를 다듬고 썰어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읽노라면 저절로 에너지가 생긴다.

▶OUTSIDE IN

작가: 데보라 언더우드

삽화: 신디 더비

출판사: HMH 북스 (17.99달러)

언더우드 작가의 조용하고 심오한 문장과 더비의 푸른 그림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준다.

또 자연은 늘 그곳에서 우리가 준비되면 언제든지 맞을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리움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A STORY ABOUT AFIYA

작가: 제임스 베리

삽화: 애나 쿠나

출판사: 란타나 (17.99달러)

2017년 사망한 자메이카 시인의 어린 시절 문화 장소를 주인공 아피야를 통해 보여준다. 스와힐리어로 '건강'이라는 뜻의 아피야는 섬 전체를 관통하는 '춤'을 생생하게 표현하는데 삽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브라질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의 신선한 그림이 새롭다

▶THE STRANGE BIRDS OF FLANNERY O'CONNOR

작가: 에이미 알츠나우어

삽화: 핑 주

출판사: 엔찬티드라이온 (18.95달러)

이상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진 이 책은 오커너가 어린 시절 뒷마당에서 키우던 병아리의 성장 과정을 추적하는 이야기. 작가 알츠나우어의 서정적인 단어와 마치 깃털이 날아갈 것 같은 그림이 환상적이다.

▶THERE MUST BE MORE THAN THAT!

작가: 신수케 요시타케

출판사: 클로니클 (18.99달러)

주인공 소녀는 오빠가 "미래는 없다"고 말하자 놀라서 늘 격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던 할머니에게 달려간다. 할머니는 공포에 떠는 주인공 소녀가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화 같은 그림에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

▶THE WANDERER

작가: 피터 반 엔데

출판사: 레빈 퀴리도 (21.99달러)

종이배가 밤바다를 여행하면서 겪는 놀라운 여정을 소개한다. 위험하고도 마술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빛나는 그림을 보며 읽다 보면 독자도 마치 배를 타고 함께 여행하는 것 같다.

▶WHEN YOU LOOK UP

작가: 데쿠르

출판사: 엔찬티드라이온 (29.95달러)

독학한 아르헨티나 예술가 기예르모 데쿠르게즈(일명 데쿠르)의 창조적이면서도 기분 좋은 수채화 이야기는 주인공이 이사한 날부터 시작된다. 세상은 그의 휴대폰 안에서만 존재한다고 믿는 주인공은 새로운 방에 있는 책상의 비밀 칸에서 미스터리한 노트를 발견한다. 주인공이 노트의 내용을 하나하나 추적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스릴이 넘친다.

▶YOU MATTER

작가: 크리스천 로빈슨

출판사: 아테나이움 (17.99달러)

107개의 단어를 통해 지구상의 삶과 역사 외로움 죽음 재탄생을 다룬다.

고학년을 위한 추천도서
실화 속 주인공 역경 통해
정체성 찾는 기회 만들어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고학년들을 위한 추천도서는 중고등학생용이다. 대부분이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쓴 소설인데 저자들도 유명 도서상을 받은 이들이라 문장 문장이 아름답고 가슴에 와 닿는다. 부모들이 읽어도 좋다.

▶BECOMING MUHAMMAD ALI

작가: 제임스 패터슨, 콰미 알렉산더

삽화: 도우드 아나빌레

출판사: 지미 패터슨 (16.99달러)

미국의 전설적인 권투 선수로, 권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무하마드 알리처럼 되고 싶어 노력하는 주인공 카시우스 클레이의 성장기를 담았다.

▶CHANCE: Escape From the Holocaust

작가: 우리 슐레비츠

출판사: 파라, 스트라우스 & 기루즈 (19.99달러)

4살 때 부모와 함께 러시아에서 터키로 이주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스토리는 작가의 회고록이기도 하다. 그림과 함께 작가의 어린 시절의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한 기억을 전하고 있다.

▶CLASS ACT

작가: 제리 크래프트

출판사: 길 트리 (22.99달러)

뉴욕 브롱스 구석의 한 동네에 사는 흑인 학생이 부자 동네로 이사가 사립 중학교에 다니면서 겪는 갈등, 어색한 친구 관계 등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잘 묘사했다. 인종화합의 목소리가 높은 이 시대에 자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LORETTA LITTLE LOOKS BACK: Three Voices Go Tell It

작가: 데이비드 핑크니

삽화: 브라이언 핑크니

출판사: 리틀 브라운 (17.99달러)

남부 특유의 어투와 리듬을 담은 반짝이는 시와 노래가 가득한 이 소설은 미시시피 소작농 가정이 3세대에 걸쳐 각종 어려움을 딛고 살아온 내용을 담았다.

▶MANANALAND

작가: 팜 무네즈 라이언

출판사: 스콜라스틱 (18.99달러)

미국 어딘가에 100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 땅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11살짜리 주인공이 사라진 엄마를 찾아나서는 탐험기. 독재정권을 피해 고국을 떠난 피란민의 마음도 보여준다.

▶THE SILVER ARROW

작가: 레브 그로스맨

출판사: 리틀 브라운 (16.99달러)

성인 소설 '마술인'의 저자가 쓴 이 아동 소설은 마법 증기 기관차와 말하는 동물들을 통해 변덕부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이야기다.

▶WAYS TO MAKE SUNSHINE

작가: 르네 왓슨

출판사: 블룸스버리 (16.99달러)

뉴베리 수상자인 작가가 쓴 첫 중학생 대상 소설. 새 일자리를 얻은 아빠와 오빠 사이에서 밝고 상상력이 풍부한 흑인 4학년 라이언 하트의 특기는 '어쩔 수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WE DREAM OF SPACE

작가: 에린 엔트라다 켈리

출판사: 그린윌로 (16.99달러)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의 발사를 기다리는 켈리는 중학교에 다니며 가족과 부딪치는 사춘기 갈등과 은하계 크기처럼 다가오는 실존적인 질문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다.

▶WHEN STARS ARE SCATTERED

작가: 빅토리아 제이미슨, 오마르 모하메드

출판사: 다이알북 (20.99달러)

이 가슴 짠한 소설은 오마르와 그의 남동생이 케냐에 있는 유엔이 운영하는 수용소에서 소말리아 난민으로 보낸 15년 동안의 경험을 녹인 이야기다.

▶BEFORE THE EVER AFTER

작가: 재클린 우드슨

출판사: 낸시 폴슨 (17.99달러)

기억 속에서 점차 흐릿해지는 프로 축구 스타였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DRAGON HOOPS

작가: 진 루엔 양

출판사: 퍼스트세컨드 (24.99달러)

인종과 민족성에 대한 통찰력이 가득한 이 소설은 파란만장한 역사가 있는 고교 농구팀의 짜릿한 승리와 패배의 아픔을 들려준다.

▶EVERYTHING SAD IS UNTRUE

작가: 대니얼 네리

출판사: 레빈 퀴리도 (17.99달러)

작가 네리의 자전적 소설이다. 현대판 셰헤라자드(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천일 동안 밤마다 왕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죽음을 면한 페르시아 왕의 아내 이름)처럼 5학년짜리 네리가 가족과 함께 이란에서 미국으로 가는 여정을 들려준다.

▶THE TALK: Conversations About Race, Love & Truth

편집: 웨이드 허드슨, 첼리 윌리스 허드슨

출판사: 크라운 (16.99달러)

제목처럼 인종, 사랑,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을 살아나갈 아이들에게 인종에 대한 갈등과 이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알려준다.

▶THEY WENT LEFT

작가: 모니카 헤세

출판사: 리틀 브라운 (17.99달러)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청소년기를 강제 수용소에서 보냈던 소설 주인공은 가스실로 보내지지 않은 유일한 가족인 남동생을 찾기 위해 출발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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