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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부부, 세계 여행 '포토 에세이'

이재선·혜규씨 '…지구 한 바퀴' 펴내
111일간 크루즈로 40여개국 둘러봐

"스스로에게 주는 팔순 선물입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의 80대 노부부가 111일 동안 크루즈 여행을 하며 40개 나라를 둘러보고 느낀 단상과 생생한 현지 사진을 수록한 포토 에세이를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81세 동갑인 이재선·혜규씨 부부. 이씨 부부는 80세 생일을 맞은 지난해 1월 20일부터 4월 25일까지 94일 동안 세계 각국을 둘러보는 크루즈 여행을 즐겼다.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에도 17일 동안 파나마 운하 크루즈 여행을 경험한 바 있다.

이씨 부부는 총 111일간의 크루즈 여행 기간 동안 쓴 글과 사진을 모아 최근 '내가 딛고 있는 지구 한 바퀴'란 책을 펴냈다. 남편 이재선씨는 직접 카메라 렌즈에 담은 무수한 사진 가운데 약 600장을 골랐다. 아내 이혜규씨는 여행지에서 틈틈이 쓴 글을 모았다.



오렌지 글사랑 회원이며 2년 전, 수필로 등단한 경력이 있는 이혜규씨는 "여행을 다녀온 뒤, 내 글과 남편의 사진을 합쳐 포토 에세이를 내라는 권유를 받았다. 망설이다가 내 자신에게 주는 팔순 선물인 셈치고 책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 컬러판인 이 책은 총 237쪽에 달한다. 이재선씨는 "한국에서 자비로 300권을 찍어 주위에 나눠주고 있다. 디자인 비용을 합쳐 약 1만 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탄생한 책엔 이씨 부부가 총 3만3433마일의 뱃길로 여행하며 둘러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중국, 인도, 두바이,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조지아 등 세계 각국의 명소와 풍물, 부부가 보고 느낀 점과 현지에 대한 설명 등 여행 정보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씨 부부는 "성수기를 피한 덕분에 석 달 여정의 크루즈 여행비가 일인당 약 2만 달러 들었다.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만 오랜 꿈을 이룬 걸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라며 활짝 웃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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