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스케이트 탈까 송어 낚으러 갈까

가볼 만한 곳

할러데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어바인 스펙트럼 아이스링크. [각 시설 웹사이트 캡처]

카본캐년 리저널파크 내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모습. [각 시설 웹사이트 캡처]

■스펙트럼 아이스링크

주말을 맞아 겨울 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온 가족이 함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인공 아이스링크가 어바인의 대형 쇼핑몰 스펙트럼(670 Spectrum Center Dr.)에서 운영되고 있다. 미프로아이스하키팀 애너하임 덕스의 후원으로 몰내 대형 회전관람차 옆에 마련된 옥외 특설 아이스링크에서는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오색찬란한 조명 가운데 아이스 스케이트를 즐기며 할러데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손꼽는 명소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회전관람차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환하게 조명을 밝히며 라이팅 쇼를 연출해 윈터 원더랜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링크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 6시부터 8시 30분, 9시부터 11시까지며 특히 신년에 어울리는 복장을 하고 갈 경우 5달러를 할인해 주는 새해맞이 특별 이벤트가 내달 2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이용료는 스케이트 임대를 포함해 22달러며 본인 스케이트를 가져갈 경우 20달러다. 유아는 더블 블레이드 스케이트(사이즈 10, 11C, 12C, 1Y, 2Y)가 포함돼 18달러며 62세 이상도 스케이트를 포함해 18달러다. 옵션으로 안전 헬멧과 양말도 각각 5달러, 4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15명 이상 단체의 경우는 1인당 16달러로 할인되며 티켓은 회전 관람차 아이스링크 박스오피스에서 판매한다.

▶웹사이트: irvinespectrumcenter.com/entertainment/attractions/ice-rink

■겨울철 송어 낚시

강태공들을 사로잡는 짜릿한 손맛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왔다. 지난 70여년간 OC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았던 750에이커 규모의 인공 호수인 오렌지시의 어바인 레이크가 운영권 문제로 지난 2016년 폐쇄됐다가 지난 8월 재개방된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송어들이 대량 방류된 것. 3년여간 폐쇄되면서 주 서식종인 농어와 메기 개체 수가 보존되며 늘어난 데다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6일부터 2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1~3파운드 크기의 송어가 회당 4000파운드씩 총 8000파운드가 호수에 방류돼 낚시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OC공원국은 내달 6~10일, 20~24일과 2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송어 1만2000파운드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낚시 가능 시간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며 낚시 면허(Fishing License)가 없어도 가능하다. 하지만 가주어류야생수렵국의 규정에 따라 1인당 낚싯대 1개로 제한되고 총 5마리까지 잡을 수 있으며 농어는 잡더라도 다시 놓아 주어야 한다. 24인치 이상 크기의 메기도 잡을 수 없으며 현장에서 판매하는 승인이 된 미끼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호수에 들어가 보트 등을 타고 낚시할 수 없으며 애완동물 반입도 금지된다. 낚시 장소는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어바인 레이크 이외에 라구나니겔리저널파크에도 내년 3월까지 매달 2차례씩 회당 1000파운드의 송어가 방류되며 파운틴밸리의마일스퀘어 리저널파크, 애너하임 요바 리저널파크, 어바인 리저널파크, 플라센티아 트라이시티 리저널파크, 브레아 카본캐년 리저널파크, 풀러턴 크레이그 리저널파크, 부에나파크 랄프 B. 클라크 파크 등에서도 각 공원 내 호수에 월 1차례씩 300~500파운드의 송어가 방류되므로 거주지 인근 지역 공원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웹사이트: ocparks.com/parks/irvinelake


박낙희 기자 [e-mail]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