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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개성의 재발견'

유순자·정정혜·테레사 황
10일부터 문화원서 '3인전'

유순자의 기명절지도.

유순자의 기명절지도.

정정혜의 매화도.

정정혜의 매화도.

테레사 황의 알공예.

테레사 황의 알공예.

LA한국문화원이 2020년 첫 번째 전시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기획전 ‘3인의 작가, 민화와 마주하다’를 연다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문화원 2층 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유순자, 정정혜, 테레사 황 등 한국과 남가주에서 활동을 하는 세 여성 작가들의 전통 및 현대 민화 작품 3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 민화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유순자 작가는 미국사회에 한국의 전통 그림을 상품(핸드백)에 그려보자는 생각으로 민화를 시작했다. 유 작가는 “민화는 그 어떤 그림보다 실용성과 대중성을 띤다는 것이 커다란 특징이며, 본을 따라 그릴 수 있는 그림이라 쉽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녀만의 정교함이 돋보이는 ‘백학도’ ‘기명절지도’ ‘모란화조도’ ‘규방책가도’ ‘책거리’ ‘반차도’ ‘백수백복도’ 등의 작품들을 보여 준다.

정정혜 작가는 ‘옻칠 민화’를 세계에 알려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작업을 해온 작가로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다. 옻칠 민화란 합판에 천을 바르고 흙에 옻을 섞어 반죽한 것을 발라 말리고, 사포질로 마감을 한 옻판에 민화를 그린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천년을 간다는 옻의 세계’를 보여주는 ‘화조도 1-4’ ‘모란도 1-2’ ‘화병국화도’ ‘매화도’ ‘호랑이 그림' 등의 옻칠 민화 작품들을 소개한다.



테레사 황 작가의 예술 세계는 어느 한군데 정착되여 있지 않다. 민화를 그리고, 유화를 그리고, 도자기를 만들기도 한다. 그는 30년이 넘도록 손에서 붓과 칼을 놓아 본 적이 없지만, 아직도 끝없는 예술에 대한 욕구에 방황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시에는 민화를 소재로 한 그만의 실험적인 작품 ‘어변성룡도’ ‘연화도’ ‘꽃들의 향연’ ‘호박’ ‘목련’과 알공예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LA한국문화원의 박위진 문화원장은 “민화는 우리 선조의 멋과 해학이 담긴 한국인의 자화상 과도 같은 우리 만의 전통 민속회화이다. 조선시대 민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 가고 있는 ‘현대 민화’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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