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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감독의 추천 코스]LA에서 1만보 걷기…여기 한번 가보세요

팰리스 시어터, LA 시어터, 밀리언달러 시어터 등이 몰려 있는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3가에서 9가 사이 구간으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LA시의 중심 상업지구였다. 박낙희 기자

팰리스 시어터, LA 시어터, 밀리언달러 시어터 등이 몰려 있는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3가에서 9가 사이 구간으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LA시의 중심 상업지구였다. 박낙희 기자

바닷가를 끼고 평탄하게 나 있는 마리나 델 레이 트레일. [마리나 델 레이 페이스북 캡처]

바닷가를 끼고 평탄하게 나 있는 마리나 델 레이 트레일. [마리나 델 레이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 사태로 피트니스센터나 체육관, 요가, 수영장 등 각종 액티비티에 제한이 많아지면서 홀로 할 수 있는 자전거나 걷기, 달리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레저 코너를 통해 자전거 트레일과 종류, 구매 정보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LA지역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이색 투어 코스를 소개한다.

LA 출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폴 해다드 감독이 직접 돌아다니며 발굴해 집필한 책 ‘LA에서 하루에 1만보 걷기(10,000 Steps a Day in L.A)’에는 57개 코스가 소개돼 있다. 해다드 감독은 LA를 센트럴 LA 및 동부, 할리우드 및 미드시티, 웨스트 샌개브리엘밸리, 샌퍼난도밸리, 웨스트사이드, 사우스베이 등 6개로 구분해 코스별 볼거리와 간단한 역사, 사진과 지도를 곁들여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하루에 만보 걷기가 쉽지 않지만, 운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LA의 숨은 모습들을 발견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LA타임스가 소개한 해다드 감독이 추천한 코스들을 알아봤다.

▶LA 다운타운
(LA Downtown)




2차 대전 이후 자동차 친화 도시로 변화된 탓에 보행자들이 돌아다니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 하지만 주요 랜드마크가 자리를 지켜줌으로써 심심하지 않게 1만보를 걸을 수 있다. 힐스 스트리트의 메트로역에서 출발해 그랜드파크를 지나 동쪽 몇 블록 떨어진 스프링 스트리트로 향한다. 12에이커의 공원은 메마른 시빅센터 건물에 녹지 공간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템플 스트리트에서 호프 스트리트를 만나면 좌회전해 4가까지 가다 보면 뮤직센터와 무역센터, 보나벤처호텔, YMCA 등을 마주치게 된다. 6가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퍼싱 스퀘어가 나오고 팰리스 시어터, LA 시어터, 밀리언달러 시어터 등이 몰려 있는 브로드웨이를 만나게 된다. 한때 전국 최대 규모인 6개 블록에 걸쳐 12개의 극장이 몰려있어 브로드웨이 시어터 디스트릭트로 불린다. 브로드웨이 선상 3가에서 9가 사이 구간은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LA시의 중심 상업지구였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을 지나 3가에서 좌회전해 그랜드 애비뉴까지 간다. 캘리포니아 플라자를 지나 걷다 보면 출발했던 메트로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주차는 시빅센터, 그랜드파크 메트로역 등에 하면 된다.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엘세군도의 올드 타운 뮤직 홀. [올드 타운 뮤직 홀 페이스북 캡처]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엘세군도의 올드 타운 뮤직 홀. [올드 타운 뮤직 홀 페이스북 캡처]

▶스튜디오 시티
(Studio City)


콜드워터 캐년 애비뉴와 무어파크 스트리트에서 시작돼 LA 리버 그린웨이로 이어진다. 밀라드 쉬츠의 LA 벽화를 비롯해 빈티지 폭스 스튜디오 시티 시어터, 래틀스내이크 월, 그레이트 토드 게이트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해다드 감독은 “샌퍼난도밸리 지역을 대표하는 코스로 걷기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LA강과 주거지, 상업지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행콕 파크
(Hancock Park)


풍성한 잔디밭과 곳곳에 작은 개울의 물소리가 들려 플래티넘 스퀘어라고 불리는 코스로 라치몬트 빌리지에서 시작된다. 게티하우스, 윌셔 이벨 극장, 냇킹 콜과 하워드 휴즈가 살았던 주택 등을 지나치게 된다. 언덕이 없는 평지 코스로 잘 관리된 잔디밭과 다양한 건축형식의 주택가를 산책하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라치몬트 빌리지 파머스 마켓도 가볼 만 하다.

▶라카나다-프린트리지
(La Canada-Flintridge)


곳곳에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에 개울을 따라 걸을 수 있어 여름철 나들이에 좋다. 체비 체이스 드라이브에서 출발해 210번 프리웨이 아래 하하몽가 워터쉐드 파크와 메모리얼 파크까지 연결되는 코스다.

▶보일 하이츠/링컨 하이츠
(Boyle/Lincoln Heights)


링컨 파크에는 그 어느 곳보다 많은 동상이 들어서 있다. 대다수가 멕시코 전통을 반영한 동상들이다. 매년 마리아치 축제가 열리는 보일 애비뉴와 1가 사이의 마리아치 플라자에서 출발해 멕시코 상가들과 레일 야드를 지나 엘 파르케 데 멕시코 공원과 시의 첫 번째 동물원이 있는 이스트 레이크 파크까지 가면 된다.

▶엘세군도
(El Segundo)


주거지부터 상업지구, 공원, 해변, 자연까지 1만보 걷기에 좋은 샘플이 되는 코스다.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출발해 엘세군도고교를 지나 걷다 보면 LA국제공항의 이착륙 비행기들을 구경할 수 있는 LAX 플레인-스팟터파크,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올드 타운 뮤직홀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만나게 된다.

▶마리나 델 레이
(Marina del Rey)


다수의 사람이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마리나 델 레이를 둘러볼 수 있는 로드맵과 같은 코스다. 경로는 간단해 마더스 비치, 버튼 체이스 파크, 헴스 베이커리에 서 있는 투구맨 조각을 거쳐 피셔맨스 빌리지까지 가면 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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