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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전시 관람 기회…8인 작가 한자리에

한인 작가 전시 ‘균형을 향한 움직임’
오늘부터 풀러턴 머켄텔러문화센터
월~목요일, 오후부터 예약제로 관람

오랜만에 전시 소식이다. 팬데믹 시대에 보기 힘든 귀한 전시다.

김영신의 작품

김영신의 작품

한인 작가 8인이 함께하는 전시 ‘균형을 향한 움직임(Movements Seeking Balance)’이 오늘(17일)부터 10월 9일까지 풀러턴 소재 머켄텔러문화센터에서 열린다.

8명의 참여작가는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각자의 스타일과 표현 기법으로 나타내면서도 작품 내면에 흐르는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공통된 가치와 관계 맥락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큐레이팅한 캘스테이트 롱비치 미대 박선욱 교수는 “전체적으로 볼 때, 전시가 주는 느낌은 참여 작가들의 삶의 여정이 오롯이 담긴 개개 이야기들이 마치 여덟 편의 서사시로 한데 묶어 엮은 듯하다. 그러나 전시회의 중심을 관통하는 한 소(素)를 찾는다면 바로 그들의 정신 가운데 깊이 뿌리박힌 고유성과 주체성”이라고 설명하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가 지금 이 시기 삶의 가치에 유의미한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실은 지난 40년간 그녀 앞에 펼쳐진 숲이 무성했던 한국 시골의 정다운 정경. 그리고 황량하고 복잡한 아름다움의 캘리포니아 자연이 내면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표현했다.

김구자의 작품은 천진한 아름다움과 환상적인 긴장감을 동시에 지닌 자연적인 요소를 초현실적으로 표현한다.

김윤정은 작품 속에서 소천 한 남편과의 사랑스러운 대화를 계속한다. 물결의 형상을 한 작품 속 요소들은 남편과 함께했던 지난날들의 달콤했던 기억과 그녀의 항시적인 자연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다.

김영신은 현대 미술 속에서 한국 전통 도자기의 재발견과 재해석이라는 모멘텀을 화두처럼 제시하고 흙이 주는 생명 에너지와 자유함을 추구한다.

페기 리는 인류와 사회에 대한 그녀의 관심사를 반영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간의 관계에 점점 더 무심해 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오지영의 작업엔 주위의 평범한 사물의 한계와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그들을 철저히 해체한 후 다시 선택한 핵심적인 요소만으로 재구성한다.

박수정은 플렉시글라스에 새긴 반복되는 라인을 통해 평정을 찾는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그녀의 선은 밀착된 면 사이를 오가며 빛과 색을 새긴다.

박영구는 식물의 성장과 대지, 밤하늘을 도는 불가사의한 여행을 그의 예리한 통찰과 해석으로 표현한다. 공중에 떠다니는 식물의 변화하는 신기한 모습으로 채워진 그의 화폭은 즉흥적인 브러시 스트로크와 생기 넘치는 색조로 가득하다.

전시 관람은 예약제로 진행된다. 한 그룹당 4명 이하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람 시간은 월~목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관람료는 그룹당 5달러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themuck.org/gallery) 참조.

▶주소: 1201 W. Malvern Ave, Fullerton

▶예약 및 문의:(714)738-6595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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