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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주 주택 구입 매년 감소세

지난해 거래비율 3.1%…2013년 이후 최저
중국인 투자 감소로 구입 가격대도 낮아져

캘리포니아주에서 외국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바이어가 주택을 구입한 비율은 전체의 3.1%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외국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건 수와 함께 구입 가격대도 2016년 이후부터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외국 바이어들이 구입하는 주택 중간가격은 2015년 81만2500달러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66만7500달러로 내려갔다. 외국 출신 바이어가 가장 많이 주택을 구입했던 때는 집값이 바닥을 쳤던 2013년으로 전체 거래 건 수 중 8%를 차지한 바 있다.



외국 바이어들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체 외국인 중 40%를 차지하는 중국계 투자자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해외 송금을 1년에 1인당 5만 달러로 제한하면서 중국인들이 해외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중국계 바이어들은 해외 송금 제한에 따라 50만 달러를 투자하면 받을 수 있는 투자 이민도 신청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가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북가주 베이지역에서 비싼 주택을 사들이던 중국계 바이어들은 집값 상승에 따라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근 도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외국인 바이어의 3분의1이 실리콘 밸리를 비롯한 베이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했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베이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외국인들은 전체의 17%로 크게 줄었다.

남가주에서도 아케이디아와 같은 전통적인 선호 지역 보다는 리버사이드처럼 주택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투자처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싼 중가주 내륙지역에도 중국계 바이어들이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중국계 바이어가 예년에 비해 많이 줄기는 했지만 캘리포니아는 미 전국에서 플로리다에 이어 두번째로 외국계 바이어가 몰리는 지역"이라며 "중국 정부의 외환 규제가 완화되면 중국에서 오는 바이어들이 다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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