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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재 진화…저렴한 비용으로 '럭셔리'

비닐 외관·내구성·디자인 뛰어나
콘크리트, 밀레니얼 취향 저격
코르크·대나무도 하드우드 대체

바닥재를 바꾸면 주택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어두운 집안 인테리어를 밝게 할 수 있고 주택의 가치를 올릴 수도 있다.

대부분 주택소유주는 개조 프로젝트 예산을 짤 때 한 번 깔면 오래 사용하는 바닥재 교체에 돈을 과감히 투자한다. 하지만 꼭 비싼 바닥재로 개조 예산을 높일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저렴한 비용으로도 인테리어 디자인 및 주택 가치을 올리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닥재가 많이 나와 있다.

디자인과 기능 사이에서 바닥재 선택을 고민하는 경우도 많은데 요즘은 고급 비닐 타일과 하드우드를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나날이 발전하는 인쇄기술 덕분으로 바닥재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재생나무 대신 나무 질감을 그대로 재현한 고급 비닐타일을, 최고급 바닥재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대리석 칼라카타 대신 도자기 타일을 선택하고 있다.



이전 인조 재질 바닥재와 다르게 요즘 시중에 나온 바닥재는 패턴 반복을 없애고 좀더 실제 재질로 보이기 위해 질감을 서로 통합하는 경향이 있다.

개조 예산 안에서 바닥재 교체를 하려면 각 재료의 장단점, 비용, 디자인, 실용성, 관리, 트렌드 등을 살펴 주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하도록 한다. 하드우드 대안으로 매력적이고 저렴한 바닥재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코르크

코르크(Cork) 하면 흔히 사무실 게시판을 연상하지만 바닥재로 코르크는 실용성은 물론 디자인 등 훨씬 장점이 많다.

코르크는 카펫 대신 부드러운 바닥재를 찾는 주택소유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선택이다. 발바닥에 닿는 부드러움은 물론 냉기를 차단해 따뜻함을 선사하고 탄력성도 있어 밟으면 편안하다. 또한 친환경적이고 유기화합물을 적게 배출해 실내 공기질에 해를 끼지치 않아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아 카펫대신 많이 선호한다. 코르크가 지닌 탄력성으로 걷기에 편하고 오래 서있어도 발에 피로감이 적으며 방음 효과까지 있어 발소리로 인한 소음이 다른 바닥재에 비해 적다.

코르크하면 브라운 색상만 연상하는데 독특한 패턴을 위한 블랙은 물론 다양한 색상과 질감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들어 그레이 혹은 브라운톤의 나무판자 디자인은 하드우드와 비슷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코르크의 단점은 구멍이 많은 투과성 재질이어서 깔끔하게 유지하려면 정기적으로 씰을 해야 한다. 주택 안에서 많이 움직이는 장소에 코르크를 깔면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부서질 수 있어 씰을 더욱 자주해야 한다. 또한 쉽게 얼룩지고 청소하기가 어려워 어린 자녀가 있는 주택에는 이상적이지 않다. 가격은 스퀘어피트 당 2-4달러다.

▶대나무

대나무(bamboo)는 나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라기 때문에 친환경 바닥재로 최고로 꼽힌다. 게다가 하드우드처럼 단단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청소하기도 쉽다. 대나무는 최근 멋진 색상과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건조되면 하드우드 강도 만큼 단단해진다.

섬유를 합성해 만든 '스탠드 우븐 밤부(strand-woven bamboo)'는 전통적인 대나무 바닥재 보다 두 배나 단단하다.

단점은 하드우드 보다 방수성이 뛰어나지만 쉽게 휘어지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지역이나 욕실, 주방 바닥재로는 피해야 한다. 또한 메이플 하드우드와 비교하면 쉽게 긁힌다. 비용은 스퀘어피트 당 4달러다.

▶콘크리트

콘크리트(concrete)를 집안 바닥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웨이에 깔은 콘크리트를 생각하면 내구성이 최고로 좋은 재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콘크리트는 주방, 리빙룸 등 주택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공간의 바닥재로 선택하면 매우 실용적이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내구성 덕분에 큰 관리가 필요없다.

밀레니얼 세대 주택소유주들에게 인기있는 인더스트리얼 주방을 위해 가장 적합한 바닥재다. 무엇보다 비용 대비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도시 분위기를 연출해 선호되고 있다. 게다가 색상, 질감, 마감재 등이 다양해져 어떤 주방 스타일에도 매치할 수 있게 됐다.

단점은 다른 재료에 비해 따뜻한 느낌이 부족하다. 매우 단단해서 어린 자녀 혹은 부모님과 함께 다세대가 사는 경우 피해야 할 재료다.

단단하지만 제대로 씰하지 않으면 습기에 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무게 제한이 있어 1층 바닥에만 깔 수 있다.

콘크리트는 발에 닿는 느낌이 차갑고 딱딱하며 통기성이 없다. 콘크리트 바닥재에 러그를 깔면 따뜻하고 편안해 보인다.

콘크리트 바닥은 DIY는 피하고 반드시 바닥재 설치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비용은 스퀘어피트당 2-6달러, 좀 더 정교한 마감을 원하면 5-8달러를 예상해야 한다.

▶비닐

비닐(vinyl)은 70년대에는 피해야 하는 바닥재였지만 지금 트렌드인 복고풍 디자인 열풍으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비닐은 가장 저렴한 바닥재 중 하나지만 기능, 스타일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뒤쳐지지 않는다. 시중에서 핀매되고 있는 대부분 비닐 바닥재들이 수분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고급 비닐타일(LVT)은 하드우드의 고급스러운 외관과 비닐의 내구성이 결합된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습기저항력이 뛰어나며 튼튼하고 청소도 쉽고 어떤 공간도 모던한 분위기로 바꾼다. 질감과 판자디자인으로 하드우드 외관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비닐은 습기에 대한 내성이 강해 습기가 많은 지역 혹은 지하실 같은 공간에서 하드우드 대신 최고의 대안이다. 돌, 나무, 혹은 타일 등 다양한 표면을 선택할 수 있다.

단점은 비닐 바닥재는 설치할 때 폴리 염화 혹은 암과 연관이 있는 PVC를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2010년 이후 많은 제조업체들이 안전한 수준까지 PVC 사용을 줄였다.

비닐은 광택을 유지하기 위해 2년마다 왁스 작업이 필요하다. 청소하고 설치하기 쉬워 DIY로 바닥재를 설치할 계획이라면 좋은 선택이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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